13년 째 선교지에서 실아온 MK 이기은
큰 꿈 지닌 젊은이가 후원자를 찾습니다
선교사 자녀 이기은 씨 모스크바 국립대 박사과정 “진화론 맞서는 물리학 이론 만들고 싶어요”
약관의 나이 21세에 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 물리학부 학석사 통합과정을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아놓은 한 러시아 선교사 자녀가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학비문제로 진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이재섭 목사의 아들 이기은 씨가 그 주인공으로, 이씨는 지난 2년 동안의 학업성적이 모두 A학점을 유지하는 등 교수들로부터도 물리학자로서의 장래가 촉망되는 수재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도교수 코렌블리트 박사는 “그는 앞으로 유능한 연구자가 될 것이다. 특히 그는 지구력이 강하고 새로운 이론이나 연구를 접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도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우수한 학생이다”고 추천했다.
특히 그리스도인 물리학자의 꿈을 꾸고 있는 이씨는 “아직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으로 풀어내는 데는 한계가 많다. 이 한계를 극복하고 과학이 증명하지 못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연구하여 하나의 이론체계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싶다. 특히 진화론자들이 창조론자들을 비판할 때 이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지 않고 비판만 한다는 비난에 맞서 대안이 될 만한 연구성과를 내놓아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씨는 물리학자의 길을 가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취직이 쉬운 학문을 선택할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창조론의 관점에서 우주의 탄생과 진행을 물리학 이론으로 정리하는 데 삶을 바치고 싶은 꿈을 버릴 수가 없었다”며 “아버지 때문에 러시아에 오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물리학 강국 러시아에서 물리학자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씨는 선교사인 아버지로부터 “돈을 벌기 위해 학문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 먹고사는 문제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기 위해 학문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학자의 자세를 늘 들어 왔기에 자신의 이런 선택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한다.
사명감과 함께 탁월한 수재로 장래가 주목되는 이씨에게 당장 필요한 장학금을 비롯해 그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 주실지 주목된다.
(문의=02-3465-1520)
박에스더 기자
아름다운동행 [65호] 2009년 08월 09일 (일) 박에스더 기자 salguggol@hanmail.net
www.iwithjesus.com
이기은 군은 1988년 6월 20일 서울의 한 작은 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9살이 되던 1997년 1월말 선교사로 떠나가게 된 부모님을 따라 선교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초중고 대학 모두 선교지에서 마쳤는데 지난 7월 1일 이르쿠츠크 국립대 물리학부 학석사 통합 과정(5년제)을 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가을에 모스크바 국립대 물리학부 박사 과정에 입학하기 앞서 비자 발급과 학비 마련 등 진학 준비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입니다.
한국 기독교계와 사회 전반에 걸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아름다운동행> 박에스더 기자님께서 기은이와 인터뷰를 하고 글을 실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