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32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월 첫날 멀리 선교여행을 가느라 일찍부터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미하일 목사님 차량이 저희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선교지에 11시까지 도착하기로 되어 있어 9시가 채 못되어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에 대형 마트에 들려 몇 가지 먹거리를 샀습니다.
이르쿠츠크 공항 뒤쪽 길로 접어들어 얼마 안 가자 비포장도로가 계속 되었습니다. 약 130km 떨어진 거리임에도 두 시간 정도 걸려 발쇼에 골로우스트노에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여름은 몹시 분주합니다. 대부분 가정마다 교외에 다차 라는 텃밭이 있어 감자와 토마토, 오이 등 농사를 짓습니다. 이처럼 농사해서 거둔 것을 지하 창고에 보관하거나 식초 등 몇 가지 소재를 넣어 유리병에 간직합니다.
다차는 주로 가족의 힘으로 가꾸는 터라 틈만 있으면 갑니다. 여름휴가를 받아 다차로 가는 사람도 있고 주말 연휴를 아예 다차에서 보내기도 합니다. 성도가 네 분이 참석했는데 못 온 분들은 모두 다차에 갔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신자가 많이 늘어나 반가왔습니다. 먼저 이 선교사 마태복음 16장 13절 이하를 본문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예수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멋지게 교회를 짓고 예수님의 얼굴이 나온 사진이나 판화를 벽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백이 복받는 길입니다. 이 고백을 기초로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신앙고백을 바로 하는 사람에게 천국 열쇄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리게 됩니다.
이 마을에도 교회가 세워지고 빛이 사방에 퍼져야겠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참된 교회 참된 신앙은 빛과 같아서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참석한 성도가 많지 않은데도 찬양을 너무 잘 불러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음악선생님이었습니다. 찬양을 더 잘하는 분이 있는데 오늘 참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따금 마을 행사에 가서도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이어서 미하일 목사님이 여러 가지 경험을 살려 말씀을 전하고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서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준비해 1시간 정도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3시에 기은이 졸업식이 있어 가능한 시간에 맞게 돌아왔으면 했지만 무리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라 성도들이 모일 수 있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던 것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일마다 바로 이 집에서 정기 예배로 모인다고 합니다. 하루속히 예배 처소를 마련해 기도의 집을 꾸미고 점차 교회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러시아가 복음화 된 것이 아님에도 왠지 선교 열기가 식고 있어 아쉽게 생각됩니다. 러시아 교회 또한 개방 직후에 비해 열정이 식고 신자 또한 감소 추세라고 합니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까지 선교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선교를 위해 러시아 복음화를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두 분이 찬양을 너무 잘했습니다. 왼쪽 성도님은 음악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부랴트 종족 보한 마을 선교 여행기 file 이재섭 2009.09.25 3287
99 알혼섬 입구 엘란츠 마을 선교 여행기 file 이재섭 2009.09.01 3528
98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자랑스러웠던 대통령 역사에 영원히 남을것” file 이재섭 2009.08.25 3219
97 이기은 토익(TOEIC) 955점 획득- 모스크바 국립대 박사 과정 진학 준비 중 file 이재섭 2009.08.16 4016
96 <아름다운동행>에- 이기은에 관한 글이 실렸습니다 file 이재섭 2009.08.07 3942
95 하나님과의 언약 file 이재섭 2009.08.06 3127
94 생명을 건 나눔의 사랑 file 이재섭 2009.07.19 3394
»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 선교여행 file 이재섭 2009.07.02 3279
92 에반젤리칼 교회에서 세례(침례)식이 있었습니다 file 이재섭 2009.06.28 3212
91 주이르쿠츠크 총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09.06.18 5306
90 집을 이사 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file 이재섭 2009.06.10 3275
89 러시아 교회 성령강림절 설교 file 이재섭 2009.06.01 3612
88 이 선교사 이르쿠츠크 총영사관 분향소 조문 file 이재섭 2009.05.30 3643
87 눈내리고 바람부는 시베리아의 오월 file 이재섭 2009.05.17 3409
86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관련 유의사항 안내 이재섭 2009.05.01 3662
85 고난속의 승리- 부활의 영광까지- 시베리아 땅에 살고 있는 종족을 더욱 사랑합니다. file 이재섭 2009.04.07 3206
84 선교지의 주인공은 현지인입니다 file 이재섭 2009.04.01 3402
83 지부 모임 참석코자 64시간 동안 기차 여행을 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09.03.29 3558
82 러시아 국가 조찬 기도회 보고서 file 이재섭 2009.03.22 3038
81 러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09.03.04 305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