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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고난의 교훈

이길환 편집국장(기독신문사)

기독교에서 고난이라는 단어만큼 보편적이면서도 강렬한 주제는 드물 것이다. 그것은 고난과 부활이 기독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왜’ 라는 의문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그것 역시 예수님의 겪어야 했던 고난이 이성적인 판단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공포는 인간으로서 느끼고 감당해야 할 고난이었지만 그의 고난이 갖는 의미와 목적은 인류 구원이라는 원대한 계획으로 핵심을 이루고 있다.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어떤이는 새로운 창조를 위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진통 또는 인간에서 신의로 귀환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정으로 말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존 오웬이 말한 것처럼 “그는 하나님으로서 고난 받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사람으로서 고난을 받았다”는 특이성 때문이다.

고난에 대해서 한번쯤 깊이 있게 생각해본 사람들은 고난을 신이 주는 선물이라고 한다. 고난을 온몸에 안고 평생을 산 헬렌 켈러는 모든 고난은 하늘이 값없이 내리는 은혜라고 믿었으며, 리실 룩스 같은 사람은 고난은 하나님이 친근한 사람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로 고생과 구별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인간들은 리차드 백스터의 주장을 빌리지 않더라도 고난을 극복하는 것보다 아예 고난을 받지 않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것은 고난 뒤에 있는 영광보다 눈앞에 있는 달콤한 유혹을 떨칠 수 없는 불확실한 믿음과 교만한 마음 때문이다.

고난은 기쁨과 희망, 그리고 성숙을 원료로 하는 폭탄과 같다. 폭탄이 터지면 공포와 고통을 수반하며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이지만 극복의 결과는 기쁨이며 성숙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일상적 삶에서도 모범을 보여준다. 아울러 크기가 같은 고난이라도 느끼는 고통의 강도는 다르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고난은 신의 섭리를 증명하고 드러내는 상징이요, 실재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하나의 성숙을 위한 고난의 과정이다. 신앙적으로 고난은 하나님이 극복하게 해주시지만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요구하신다. 고난주간에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고난의 교훈을 되새겼으면 한다.

2013년 03월 19일 (화) 이길환 국장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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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뚜렷하게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고초를 겪게
되는 것을 고난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가족은 선교지에서 고난을
많이 겪었습니다. 심지어 거짓말로 공세를 취하기 일쑤였습니다.

얼마전 만난 연세가 높은 분은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신분으로
보아 이렇게 욕을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누구길래 저토록 갖은 욕을 먹으
면서 살아갈까 의아했던 모양입니다.

드디어 당사자를 만나 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뜻밖의 현실에 놀라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해왔다고 믿기로 하신 듯-
이처럼 고난도 때가 되면 하나씩 벗겨지게 됩니다. 대신 가해자는 더이상
변명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난이 아닌 잘못의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복음성가 가사 가운데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말이 있더군요.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다가오면 기도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대로 감사하는 것이 좋은 해결 방법입니다.
고난을 통해 더 성숙해지는 고난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설명> 지난 2월 삼손 사역지인 브리야트 마을을 방문한 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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