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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천사홈 방명록에 긴 공백이 생겼네요. 미국 아틀랜타 강진구 목사님이 한국을 2개월가량 방문한 후 돌아갔습니다. 교회 일로 분주하셔서 아직 글을 못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안식년 중이라 선교지에 있을 때보다 더 분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찬미와 기성이는 여러 차례 입학시험을 치른 끝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유학생의 경우 거의 모두 러시아어 언어연수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찬미와 기성이 모두 언어 연수를 의무 부과하지 않고 본인이 원할 경우에만 6개월 정도 수강하라 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 국립 대학원 러시아어 코스가 잘 되어 있어 가능한 수업을 하는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입학시험에 러시아어가 면제되지 않은 학생은 언어연수 수강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찬미와 기성이의 경우처럼 그냥 통과하는 예는 찾아가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정식 수업은 11월 초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사이 학업을 위한 준비와 적응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은이가 2년 먼저 가서 재학 중이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학기 찬미 등록금은 사라 선교사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기성이 는 어느 교회 장로님께서 측근 목사님의 소개로 장학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찬미가 재학 중인 법학대학원서는 등록금을 수령했는데 기성이가 소속한 물리학부 쪽에서는 아직 고지서가 발부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신앙 깊은 크리스챤 병원 원장들이 몇 분 계십시다. 기성이가 의료 물리를 전공하기로 했다는 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DNA까지 접근이 가능한 레이저 핀셋을 전공할 것 같다고 말하자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모스크바 국립 대학원은 한국 대학원에 비해 학비가 조금 적은 편이지만 저희가 감당하기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때를 따라 도우시고 선교사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있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국립 대학원 학업이 비교적 힘든 편이라고 합니다. 학업을 잘 감당하고 매 학기 등록금이 잘 조달될 수 있도록 선교사 자녀들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찬미와 기성이- 찬미가 한 살 많지만 기성이가 초등학교 입학 준비반 때 월반하여 줄곧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을 다녔습니다. 남매이자 친구 지내던 중에 대학원도 같은 학교로 진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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