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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위주로 글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천사홈에 연재 중이던 <선교사의 삶>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가능한 덕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싣도록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체험한 선교지 이야기를 수년 전에 기록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회원 가입하신 분은  관리자 동의를 거쳐 회원방에 수록된 - 선교지 이야기(카작)와 광야의 소리(러시아)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이가 카작 이야기를 임의로 변경해 보내온 글(?)을 내세워 자기 주위에 있는 한국인들을 현란시켜 온 사실이 수일 전에 확인되었습니다. 10여년 전, 처음 만날 당시 카작  이야기를 직접 했던 만큼 카작에 있는 자로부터 글을 받았더라도 진실이 아님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위 인물들을 세뇌시키는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8년 전에 젊은이 집에 방문해 달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처음 만난 목사가 만나자마자 카작 일에 관해 말해줄 수 있는지 물어 놀랐습니다- 이때 Y자매도 동석했는데 처음 만나는 자리였음). 젊은이의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카작에서 우리와 산 것도 아니고- 왜 이래야 했을까요.

자매들이 저희에 대해 곡해 한 원인이 카작에서 왔다는 글과 연관이 있는 만큼  천사홈에 기록한 글 가운데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제 주위에서 이와 관계된 내용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독자 제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판단되면  카작과 러시아 이야기를 계속 올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온 몇몇 형제들 또한 저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지나친 언행을 보여 왔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성급하고 무례한 태도에 놀랄 따름입니다. 전체가 있는 자리에서 검증한 것도 아니고 당사자인 우리와도 일체 만남이나 대화할 시간을 가진 적도  없이 속단하다니- 지성인답지 못한 처사라 생각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선교지 교회 건축에 참여한 교회 관계자들이 선교지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선교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당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아무 대가 없이 수고를 감당하기로 한 것입니다. 천사홈 독자들께서도 이러한 저희 판단에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가족이 선교지에서 지내는 동안 자녀들이 어렸음에도 어이없는 일들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대다수 한국인 선교사들이 이런 양상을 띠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외진 지역 사역을 선호하다보니 뜻밖의 인물들과 마주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는 문제 인물이 상주하기 어렵습니다. 외지고 어려운 땅일 경우 아주 헌신적인 사역자가 있거나 이와 반대로 자신에 대해 노출이 안 될 거라는 기대 탓인지 자기 맘대로 살아가는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천사홈을 통해 양면성을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신 역경 가운데 제자의 도를 몸소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네 젊은이가 저희와 거리를 두고 지내는 선교지 상황이 안타깝게 생각되어 처음 몇 해 동안 여러 차례 만남을 제의했습니다. 참고로 20075월에 천사홈에 올린 글을 아래에 소개합니다(역시 아무 반응이 없어 66일 자로 회원방으로 옮겼습니다).


나이든 목사 입장에서 우리네 젊은이를 아끼는 마음에서 여러 차례 마음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어 아쉬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오랜 날들이 흐르도록 원만하게 해결짓지 못해 아직도 마음 한 편에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글에 약간의 반응을 보였지만 순수한 동기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천사홈 독자 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


5월에 풀어야 할 일


러시아의 봄이 시작되는 5월에 꼭 하고픈 일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그동안 숙제로 생각해 이 지역 선교사와 크리스챤들을 만날 생각이다. 벌써 일부 사람들과 만남이나 대화가 없은지 4년이 넘은 것 같다. 그 사이 새로 온 자들도 있을 것이다.




여당과 야당도 국회에서 만나고 한때 적국이었던 나라들과도 한 자리에서 만나는데 한 지역에 있는 한국인 간에 못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 더욱이 신앙 안에서의 만남이 아닌가.


필요하다면 만남의 자리에서 해명 또는 사과를 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또 오해 소지가 있다면 풀어가는 일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어쩌면 입회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우리 쪽에서는 장 선교사가 젊고 다양한 경험을 지닌 탓에 객관적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본다. 선교지에 먼저 와 있는 자들에게 관심이 많지만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 우리와 거리를 유지해 온 그룹은 숫자가 많아 따로 입회인이 없어도 배석한 사람들이 적절히 판단을 내리리라 생각된다.


만남의 장소는 어느 곳이라도 괜찮다. 우리 집에서 모이는 것도 언제나 환영한다. 몇 차례 이런 내용을 글을 천사홈에 실었는데도 아직 아무 반응이 없어 아쉽게 생각한다. 수년 간 정기 기도 모임을 가졌다고 들었지만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모임 장소와 시일을 알려온 적이 없다.


5월 정기 모임이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혹 다른 경로로 장소와 시간을 알게 되면 찾아갈 수도 있다. 우리의 방문을 거절하지 않으리라 믿는다(2007년 5월에 한 말임).


새로운 지역에 선교를 목적으로 왔다면 최소한 앞서 있는 목사에게 인사 정도는 해야 한다. 큰 도시도 아니고 우리를 찾지 못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시작을 어렵게 가져가면 결국 만남도 어렵게 된다.


우연히 우리를 만난 자매가 당황한 끝에 피하려 든 것도 이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 지역에 와 있는 크리스챤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대상을 놓고 한 자리에 모여 금식기도를 한 이유는 또 무엇인가. 물론 누군가 우리를 아는 자가 주도했겠지만 이렇게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정작 우리를 초대하지 않은 것도 모순이다.


(이제라도 우리 얼굴도 알릴 겸 모임의 장소를 찾아갈 생각이니 길을 안내해 주기 바란다. 과연 금식이 필요한 대상인지 직접 확인할 수도 있을테고- 이 자리에 참석하시 못한 분을 위한 금식기도란 내용의 글을 읽고-)


굳이 모임을 통해 만날 수 없다면 불편하더라도 한 사람씩 찾아나서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해서라도 대면하는 것이 이달에 풀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좁은 도시여서 사람을 찾는 일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나이가 오십이 넘어 적은 편이 아닌데 이런 수고를 감내하지 않도록 한 자리에서 만났으면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 직접 나서서 해결점을 찾아야 할 듯-


한 가지 미리 알려둘 것은 선교사 호칭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난번 한국 방문 때 서울 거여동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했다. 선교지에서 당돌하게 우리를 피해간 자매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 위해서였다. 교회 주보에는 협력선교사로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 교회 게시판에 선교훈련생이라며 얼굴이 실려 있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선교훈련생이라면 아직 정식 선교사가 아니다. 개 교회조차 선교사로 보지 않고 있는데 선교지에서 서둘러 선교사 호칭을 써서는 안 된다.

더욱이 선교 훈련생으로 온 자매가 자기가 소속한 교회와 같은 교단 선교사를 보고 피해갔다면 이미 선교 훈련생으로서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최근에 온 선교 후보생 또한 한 세대 나이가 앞선 목사를 피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전 조율없이 그냥 만나기에 다소 부담되는 인물이라 생각됐다). 


몽골 선교사 협회에서는 기존 회원 선교사가 만장일치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회원 자격을 주지 않고 있다. 목사 신분으로 정식 파송을 받은 선교사임에도 참석한 회원들이 눈을 감고 거수로 의사 표시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선교사란 신분은 공적이어야 한다. 교회나 선교회 등 보낸 곳이 있어야 한다. 또 앞서 있는 현지 선교사가 보기에 선교사다워야 한다. 이런 무질서를 조장한 자는 과연 어떤 목적으로 이래야 했을까. 자신이 선교지의 심판자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을까. 교단 선교회까지 무시해가면서-


선교훈련생이 현지에 먼저 와 있는 나이든 선교사와 마주치자 피해가지 않나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온 자들이 아예 인사조차 없이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아마 누군가 자기 양심을 달래려고 합심하여 금식기도를 하자고 한 모양이다. 차라리 혼자 금식할 일이지 왜 굳이 모두(?) 참여하도록 유도했을까. 과연 누가 주도한 발상일까-


더 이상 한국 교회 선교지가 이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 달의 과제로 삼고 우리가 나서서 기도모임에 참석하거나 선교사 또는 크리스챤의 이름으로 이 땅에 온 자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개인적이나마 우리를 만나러 온다면 언제라도 환영한다.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화목의 직분을 가진 자이다. 선교에 앞서 한국인 간에 사랑과 화목의 만남이 있기를 기대한다

2007 -5- 1

***************************** 

 


동반자





       이재섭





홀로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났지만






 

어느새


함께 걷는


사이가 되었다.






 

이젠


내게 네가 없거나


네게 내가 없이는


길을 갈 수 없을 듯-







인생의 종착역을 지나


천국 길을 걷기까지







너와 나는


영원한 동반자


진정한 친구

  ******

우리는 선교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한 지역 선교사들 그리고 선교지에

함께 살고 있는 모든 크리스챤들과 현지인 교역자,

성도들 모두 동반자의 길을 걷기 원한다.

2007- 4- 27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온 이반 목사님 장모님

                  76세 생일을 맞아- 우리 가족을 초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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