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응답된 소식들을 전합니다.
1. 먼저 6월 6일 깨끗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팔려고 내놓았다가 시세가 많이 떨어져 추후로 미루고 임대를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단 1년 간 주거를 보장하고 그후 상황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임대료가 싼 집을 찾느라 수일 동안 오가다가 이 집으로 결정했습니다. 교통이 좋고 여러모로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큰 아이 기은이가 모스크바 국립대 대학원 입학 전형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이번에 이르쿠츠크 국립대 뭃리학부를 졸업하게 되는 기은이가 모스크바 국립대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서류를 보내놓고 답을 기다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알려지지 않은 지방대 졸업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할 것 같아 모스크바 국립대에 입학 관련 서류를 보냈던 것입니다.
저녁 무렵(시차가 5시간) 학교 측에서 여권 유효 기간이 짧아(입영 대상이라 졸업 때까지 유효한 여권) 초청장을 보낼 수 없으니 여권 기간을 늘려서 보내라는 통보가 왔습니다.
이 말은 곧 서류 전형에서 합격된 것을 의미합니다. 모스크바 국립대 대학원은 담당교수님이 학생을 제자로 받아들이겠다는 확인을 해야 입학이 허용된다고 합니다.
기은이가 전공한 이론물리(입자물리)를 넓은 세계에서 더욱 세밀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독 과학자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인류 복지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7월 1일 졸업식을 끝내고 서둘러 한국으로 나가 병무청을 거쳐 새 여권을 받아 모스크바로 보내게 되면 입학에 필요한 초청장이 발급되리라 믿어집니다.
하지만 모스크바 국립대는 한국 대학교만큼 수업료가 드는터라 장학 지원을 받는 일과 본인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수업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저희 사역을 위해 기은이를 비롯한 선교사 자녀들의 학업과 진로를 위해 관심을 갖고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내려주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설명-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입학을 준비 중인 기은이의 모습
박사 과정 최연소 학생(88년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