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휘 목사(서울남교회)
찬송가 작사자인 ‘화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는 태어 난지 6개월 만에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남달리 아름다운 시를 짓는 재능이 있었지만, 그녀의 시각장애는 너무나 큰 충격이 되어 날마다 무력감 속에 어둡고 답답한 세월들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나이 30세가 되던 어느 날 한 전도 집회에서 그녀는 놀라운 은혜를 받고 구원의 감격과 어두웠던 과거로부터 자유 함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하나님 앞에서 “저도 주님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나요?”라는 물음을 가졌다. 그러자 주님은, “내가 너에게 시를 쓰고 노래를 짓는 재능을 주지 않았느냐?”라고 응답 하셨다.
그때부터 그녀는 95세가 되기까지 우리가 잘 부르는 <인애하신 구세주여>등 무려 8000여 곡의 찬송시를 짓는 놀라운 능력을 보이는 풍성한 인생을 살았다. 주님을 만난 후 영의 눈이 열리는 순간 두 가지가 일어난다. 그것은 구원의 감격과 확신, 그리고 사명의 놀라운 발견이다.
교회는 어떤 곳인가? 교회는 두 가지가 일어나는 곳이어야 한다. 성도 개인이 구원의 감격과 확신을 체험하고, 각자가 자신의 사명의 분명한 발견이 있어야 한다. 구원의 감격과 확신은 살아 계신 주님을 개인의 구주요 주인으로 만나는 역사가 있을 때 갖는 체험이다. 이러한 체험이 있어야 행복한 성도, 행복한 교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사명의 발견은 하나님이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뜻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뭇 영혼에 대한 ‘거룩한 부담’(holy burden)을 느끼는 것이다.
이 거룩한 부담을 느끼는 무거움과 고통을 기쁨으로 안는 것이 사명이다. 이러한 사명으로 충만해야 기쁨의 성도, 기쁨의 교회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구원의 감격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만 오직 전진하는 개인과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이 시대에 기적을 일으키고 부흥을 일으키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죄악의 밤이 깊어가고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가고 있는 이 때 영의 눈이 열린 당신의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목회칼럼]
2009년 04월 14일 (화) http://www.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