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철 목사(GMS 부이사장)
예수님의 공생애의 사역을 가장 간단하면서 정확하게 정리한 말씀이 마태복음 4장2 3절의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공생애 동안의 예수님의 일상을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복음을 선포하는 Kerygma(말씀선포), 둘째는 하늘의 진리를 가르치신 Didacke(교육)이고, 셋째는 병고침으로 긍휼을 베푸신 Diakonia(치유)였으며, 넷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사귐 Koinonia(교제)였다.
그리고 사도행전에 보면, 초대교회의 사역도 이 네 가지로 나타난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복음전파와 주님의 도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치유의 사역을 감당했으며, 서로 떡을 떼며 신령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교제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 네 가지 사역이 모두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기 위한 선교의 방편이라는 것이다. 선교지에서 복음 선포와 교육은 물론 치유와 아름다운 교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우리 GMS는 현재 세계 각국에 202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복음전파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5000명 선교사 파송을 목적하고 있다.
그러나 선교사 파송 숫자에 치중하다 보면 자칫 선교사 자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간간히 일어나는 선교지의 문제들을 보면 파송된 선교사의 자질에 문제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본부에서 확실한 훈련과 심사위원회의 세심한 심사를 거쳐 파송을 하게 되지만 선교사의 기본 인성에 대해서는 정확한 심사가 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본부는 사전에 선교사에 대한 좀 더 과학적인 인성검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에서 자칫 인격에 결함이 있는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하게 된다면 선교지에 적잖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GMS 5000명 선교사 파송을 바라보면서 선교사의 영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선교사들의 자질 문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선교사의 영성 문제이다.
파송 받을 때의 그 영성이 지속되어져야하는데 선교지에서 수년간 선교활동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성이 무너지고 스럼프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때문에 본부에서는 선교사의 영성회복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 2025명의 선교사들이 18개 지역 선교부와 73개 지부를 운영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18개 지역 선교부를 순회하면서 선교사들을 소집하여 영성회복 훈련을 실시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009년 06월 02일 (화) www.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