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의 《메시아와 천국, 1세기 유대인》을 읽고
본서는 신약 신학자인 저자가 마태복음을 통해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소개하는 안내서이다. 마태복음은 구약과 신약을 잇는 가교로서 신약성경의 문을 여는 중요한 책이다.
저자는 원저자인 마태의 기록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예수가 오심으로 천국이 도래했다. 바로 예수가 천국의 주인공인 것이다. 마태는 1세기 유대인들에게 예수께서 왕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래서 예수의 탄생부터 활동, 예수의 죽음과 부활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마태 자신이 예수를 만나 12제자가 되었던 것처럼 1세기 유대인들이 예수와의 진정한 만남을 가지길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대인들이 고대해 온 메시아가 바로 예수이신 것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아울러 천국을 발견하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저자는 목회자는 물론 일반 성도들 또한 이해하기 쉽도록 마태복음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잘 정리했다. 저자가 글의 마지막에 강조했듯이 메시아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신 분이다. 그분이 이 땅을 떠나 하늘로 오르시기 앞서 제자들에게 명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 28:19,20).
메시아는 세상 끝날까지 제자들과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 온갖 박해 속에서 메시아를 따르고 복음을 전파한 1세기 유대인 기독교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한국 교회를 위해 좋은 책을 저술해 준 이경석 교수께 감사드린다. 누구나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경석 교수님은 현재 칼빈대학교 신약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필자는 수년 전 박사 과정을 마치고 이 교수님의 지도 아래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