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비밀
처
음 미국에 와서 신기하고 힘들었던 것이 섬머 타임(Summer Time) 제도입니다. 섬머 타임이란 여름철 늘어난 낮 시간을
활용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일명 ‘일광절약 시간’(DST; Daylight Saving Tine)이라고
합니다.
시간의 비밀
처
음 미국에 와서 신기하고 힘들었던 것이 섬머 타임(Summer Time) 제도입니다. 섬머 타임이란 여름철 늘어난 낮 시간을
활용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일명 ‘일광절약 시간’(DST; Daylight Saving Tine)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활 리듬을 깨고 1시간의 시차를 적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것이 언제 시작되고 언제 해제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시계를 돌려 맞추어야 했었습니다. 더구나 한국에 전화를 할 때에 한국의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복잡해졌습니다. 어느 때에는
한국과 13시간의 시차(時差)가 있고, 어느 때에는 14시간의 시차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
과
거에는 학교에서 기말고사나 중간고사가 있으면 친구들이 모여서 밤을 새워 시험 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각자가 자신 있는 과목을
분담하고, 시험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 공부하다 보면 잠들어 버릴 것 같으니까 서로가 잠을 쫓기
위해서입니다.
그
러나 저는 먼저 잠을 충분히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그 상태에서는
공부의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보면 여유가 있고 배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을 충분히 자고 공부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능률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들이 밤새워 시험 준비를 할 때에도 저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할 때에도 강의시간에는 맨 뒷자리에 앉았지만, 시험 때에는 언제나 앞자리에 앉아서 시험을 치르고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저
는 어릴 때부터 배짱이 두둑한 아이로 소문나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회를 하는 일은 공부와
달라서 여유를 부릴 수 없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에도 설교 준비를 할 때에도 늘
긴장하고 밤을 하얗게 새울 때가 많았습니다.
시간 관리의 어려움
우
리는 쉽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둘러 댑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겪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시간 관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시간 사용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지혜를 달라고 주님 앞에 기도합니다.
주
님은 가장 바쁘게 목회하시면서 사신 분입니다. 저는 지금 작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지만, 주님은 온 세상을 성전삼고 온 백성을
위해 목회를 하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풍랑이는 바다에서도 단 잠을 주무시는 여유(?)를 부리셨습니다. 주님은
짧은 3년의 공생애를 사시면서도 가장 완벽한 시간 관리를 하셨고, 조금도 후회가 없었습니다. 3년의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한
일을 성취하셨습니다. 주님이 ‘다 이루었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었던 비결은 언제나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주
님은 가장 지혜롭게 시간 관리를 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시간에 쫓기며 사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간을 초월하여 지배하셨습니다.
주님의 생애에 관한 수없이 많은 연구와 논문이 있고, 엄청난 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주님의 시간 관리에 대한 연구와
고찰(考察)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
는 지금 주님의 시간 관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이를 배우고자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가 주님의 시간 관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결코 시간을 선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 10%의 시간을 기도한다면 우리는
시간에 쫓기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시간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날 계수 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3월 13일자 The Atlanta Times 강진구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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