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파송 정책 우려”
선임선교사, 본부 정책 결정 과정서 소외감 토로
총회세계선교회 소속 선임선교사들이 현재 총회세계선교회 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까지 5000명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같은 선교사들의 우려는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던 동남부 아프리카 지역 포럼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본부와 선교현장의 의견 조율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임선교사들로 구성된 총회세계선교사회는 4월 2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제2회 총회세계선교회 임원, 증경회장, 선임선교사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선교사들은 “선교지의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숫자 동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면서 5000명 선교사 파송에 대한 염려를 표현했다. 선교사들은 5000명 선교사 파송 정책이 정해진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은 표명했으나 선교사 발굴과 훈련은 선교지의 필요를 감안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회세계선교회 본부의 정책 결정에 대한 선교사들의 소외감은 ‘선교 동역화’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도 나타났다. 선교사들은 먼저 ‘핫라인 설치’와 ‘사역국 내에 선교연구소 설치’를 제안했다. 선교사들은 “현재 선교회의 자동응답 시스템은 불편하다”면서 “사역국 안에 핫라인의 통신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선교회의 인력개발과 선교동원을 위한 연구 기능이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역국 안에 선교연구소를 설치하고 현장 선교사가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교사 기금 관리 및 복지와 관련해서는, “선교사의 기금관리는 행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선교사들의 복지를 위한 관리가 되어야 한다”면서 “선교사 기금관리를 선교사들과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임선교사들의 반응은 완곡한 어조로 현재 본부의 선교정책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본부가 추진중인 몇가지 프로젝트나 대형 정책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이 더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선임선교사들은 현장 중심의 선교, 건강한 지부 형성 노력, 지역 선교부 활성화 등을 회의 말미 결의문에 수록했다. 즉 선임선교사들이 주도가 된 한층 강력한 현장지휘 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05월 23일
사진- 전승기념일을 기뻐하며 이르쿠츠크 주 청사 앞에 모인 주민들-
사단의 벽을 깨고 승리의 날을 맞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