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살기 -김진홍목사-
나는 올 해 37년째 목회를 하고 있다.
우리 교단에서는 만 70세가 목회자의 정년이기에
이제 4년이 남은 셈이다.
나는 지난 37년간 목회를 하면서
일관된 목회의 목표가 있었다.
목표는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름 아니라 “예수 믿어 행복해 지자”는 목표이다.
교인들만 행복해지자는 것이 아니다.
목회를 담당하는 목사 자신도
함께 행복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목회를 담당하는 목사가 행복하지 못한데
어찌 교인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
나의 목회활동의 목표가 이러하기에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을 계획을 세우고 결정하고
진행하는 기준도 간단하고 명확하다.
이 행사나 프로그램이 교인들에게
행복을 주고 유익하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결정 된다.
그리고 예배 드리는 시간에도 확실한 기준이 있다.
설교시간은 말할나위도 없거니와 기도나
광고 등의 순서 하나하나가 교인들로 지루하거나
식상하지 않도록 하는데에 관심을 기울인다.
교회 공동체는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이기에
순서나 분위기가 지루하게 되기 싶고
타성에 젖어들게 되기 싶다.
예배를 영어로 표현하는 단어는 두 가지이다.
Worship 과 Service 이다.
Worship은 Worth에 연결된 단어로 “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이고
Service는 교인들에게 최상의 써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예배가 참여하는 교인들에게
최상의 써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영학에서는 “고객이 왕이다”는 표현이 있듯이
예배에서도 “교인이 왕이다”는 생각으로
교인들이 예배드리는 동안 지겹거나 식상치 않고
즐겁고 행복하고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목회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사진설명- 치과 의사였던 부인이 먼저 천국을 간 후 혼자 지내던 에반젤리칼 교회 집사님이
얼마전 재혼을 했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내던 부인에게 뒤늦게 낳은 딸이
있는데 새 아빠와 너무 친한 듯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다.
신앙인의 삶은 행복해야 한다. 때론 주안에서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