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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6-10)

성경은 우리에게 경건한 삶을 요청합니다. 경건한 삶을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은 그것이 폼 나기 때문이 아니라, 큰 유익(great gains)을 우리에게 주기 때문입니다(6절; godliness is a means of great gain).

큰 유익을 위한 참된 경건에 이르기 위해 성경이 우리로 주목하기를 원하는 것은 정통적 교리(3절/sound words)와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들을 지니지 않는 한 그는 경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장난 나침반을 가지고서는 아무리 열심히 항해해도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경건의 삶을 위한 바른 교리는 무엇을 확신할 것을 말합니까? 우리가 영원한 생명으로 불림을 받았다는 것(12절).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이 있을 것이라는 것. 하나님이 유일한 주권자이시며, 그 분에게 영예와 영원한 지배가 있다는 것, 오늘 우리가 행하는 선한 사업은 미래를 위한 터를 견고히 하는 것이라는 것 등입니다.

정말 그 누군가가 이러한 교리적 확신을 지니게 된다면 그는 4-5절과, 9절, 17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건강치 못한 열망을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교리적으로 견고한 사람은 논쟁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답함으로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존재인가를 드러내는데 있어 병적인 관심을 지니지 않습니다(4절). 바른 교리에 근거한 경건한 사람은 종교를 그 어떤 유무형의 이익의 재료로 삼으려 하지 않습니다(5절).

대신 경건의 사람은 만족과 감사를 택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환경까지도 조절(control)하고 계신다는 교리적 가르침을 정말 믿고 받아 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립니다. 그는 인내합니다(11절).
인내는 희망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는 먹을 것과 입을 것, 정말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8절). 그 이상의 것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성경이 우리로 ‘출생시에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온 것이 없었고 또 세상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거론하는 것은 공수래공수거식의 인생무상이라는 허무주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세상 만사가 마치 뜬구름과 같구나 매장후 묘지 흙 모은뒤 장례손님 다 떠나고나면 쓸쓸한 산위에 황혼달만 처량히 비치는구나)

허무주의는 결코 만족과 감사를 낳지 못합니다. 오히려 가지고 있을 때에 더 즐기려 할 뿐이며, 더 즐기기 위해 독하게 살게 하려 할 뿐이며, 그 독한 욕심 때문에 괴로움을 낳을 뿐입니다.
여기 사는 세상이 우리 삶의 전부라고 믿는 한, 그는 끊임없이 투쟁할 뿐입니다. 그는 부자가 되려 하고, 돈을 사랑하고자 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행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모아 놓으면 행복이 손에 잡힐 것이라 믿는 식으로 살려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그 부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는 한 그는 그 강한 욕망들에 의해 노예가 될 뿐이라 경고합니다. 심각한 해를 입어 하나님 만이 그 중심의 소원이며 사랑이 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며, (딤후 4:10) 스스로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격통을 지니게 될 것이라 경고합니다.

과연 그 강한 욕망들로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이들조차 학력 변조에 침묵하며, 입학부정을 저지릅니다. 1인당 3천만원씩의 더러운 돈을 먹었다가 그 악을 토해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선주자들은 같은 당 후보들의 상처 부위에 다시금 비수를 꽂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학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 가지고는 잘 못살 것이라는 불안 때문입니다. 그러한 불안은 자녀들에게도 유전이 되어 자녀들 스스로도 자신의 생애를 행복한 것으로 여기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행복한 때는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행복과 기쁨을 위해 자신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결코 느끼지 못합니다. 그들은 부모에게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조정하고 계시다는 믿음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믿음을 떠납니다.

남들과 같이 손에 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한 그는 오늘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있음에도 내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혹 없으면 어떻게 하나를 일생에 고민하면서 삽니다. 그는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다(전 5:10)”는 말씀과 같이 늘 갈증할 뿐입니다.

부모가 과자를 사 주었을 때에 어린 아이는 손에 있는 과자를 다 먹고 나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먹기를 갈등하기도 합니다. 그 과자를 사준 아버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한, 어린 아이는 그것을 즐길 수도 없으며, 나눌 수도 없습니다. 가진 것이 오히려 불행을 느끼는 이유가 될 뿐입니다. 빼앗기지 않기를 구하며 자신도 즐기지 못할 뿐입니다.

성경은 어떻게 하면 모을 것이냐를 고민하기 보다, 어떻게 지금 가진 자신의 소유를 나눌 것이냐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가 되라고 가르칩니다. 부자되기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꾸 내리는 은혜를 나누는 자가 되라 하시는 것입니다.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에 늘 준비된 사람이 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18).

왜? 하나님께서 또 후히 주셔서 우리로 누리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한 좋은 터를 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19절). 그것이 앞서 언급한 건전한 교리의 필요성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것이 비록 적어도 우리로 누리게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것임을 알아 오늘을 누릴 수 있는 사람만이, 그리고 그것으로 또 나눌 때 그것이 미래의 생명을 위한 좋은 기초를 놓는 것임을 확신하는 사람만이,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 좋은 자녀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를 행복케 합니다.

참된 만족은 어떻게 모을 것이냐에 있지 않고 어떻게 자기의 것을 나누느냐에 있다는 이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자녀로 하여금 나누게 하고, 현재의 것을 누리게 하며, 배우자가 변화가 아닌 내 자신의 변화를 통해 그를 기쁘게 하며, 우리 가진 것으로 풍성히 나눔으로 우리가 또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있음을 그 분께 드러냄으로 하나님을 행복하게 하는 우리 되기를 원합니다.

하늘소망교회 김희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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