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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첫 번째 절은 성경의 기초가 되는 구절이다. 사실상 창세기는 성경의 기초가 되는 책이며, 또한 전 세계와 모든 민족들을 다루고 있는 창세기의 처음 11장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을 다루고 있는 창세기의 나머지 부분들에 대한 기초를 이루고 있다.

마찬가지로, 창세기 1장은 세상의 창조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요약하고 있으므로, 처음 11장의 기초가 된다. 결국 창세기 1:1절은 이들 기초가 되는 장의 기초가 되는 절로써, 우주 자체의 최초의 창조를 말하고 있다. 그 절은 모든 기초들 중의 기초이므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 절은 기록된 단어 중 최초의 단어들을 담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의 시작 문장이므로, 이 단어들은 기록된 것들 중에 가장 널리 읽혀진 단어들이다. 서양 문명의 사람들은 최소한 성경을 읽으려 했을 것이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는 경우라도 최소한 성경의 시작 문장들은 읽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창세기 1:1절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라면, 성경에 기록된 나머지 어떤 부분이라도 믿기 어렵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다. 즉, 하나님이 정말로 만물을 창조하셨다면, 그분은 만물을 지배하시며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

더욱이, 이 한 절은 세상의 기원과 의미에 관한 인간의 잘못된 모든 철학들을 반박한다.

1. 그것은 무신론(atheism)을 반박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2. 그것은 범신론(pantheism, 신은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이 신이라는 믿음)을 반박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분이 창조하신 것들을 초월(물질적인 우주와 독립적이시고 그것들과 떨어짐)하시기 때문이다.
3. 그것은 다신론(polytheism)을 반박한다. 왜냐하면, 한 분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4. 그것은 물질주의(materialism)를 반박한다. 왜냐하면 물질은 시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5. 그것은 이원론(dualism)을 반박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홀로 계셨기 때문이다.
6. 그것은 인본주의(humanism)를 반박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시며, 궁극적인 실체이시기 때문이다.
7. 그것은 진화론(evolutionism)을 반박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러한 모든 잘못된 철학들은 단지 같은 믿음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각각의 철학들은 인격적이고 초월적인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실체는 영원한 우주 자체 안에서 발견될 수 있고, 우주가 현재의 형태로 발달한 것은 단지 그 자신의 성분들이 본질적으로 갖는 성질들에 의해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질에 있어서, 위의 철학들 각각은 다른 모든 것들을 포용한다. 예를 들면, 이원론은 다신론의 요약된 형태이고, 다신론은 범신론의 통속적인 표현이며, 범신론은 물질주의를 전제로 하고, 물질주의는 그 기능이 진화론으로 이루어지며, 진화론은 인본주의 안에서 완성되어지며, 인본주의는 무신론에서 절정에 이르는 것이다.


위대한 진리에 대항하다

위의 모든 철학 체계들은 무신론적 진화론적 인본주의 체계(system of atheistic evolutionary humanism)라고 말할 수 있다. 기타 철학 개념(자연주의, 동일과정설(uniformitarianism), 이신론(deism), 불가지론(agnosticism), 일원론, 결정론(determinism), 실용주의(pragmatism) 및 기타)들은 그와 같은 기괴한 구조 속에 합병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놀랍도록 단순하며,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무진장 심오한 위대한 진리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에 대해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이다.

고대나 현대나 유신론에 반대하는 수많은 철학들이 있어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왔지만, 하나님의 책은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증거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 창세기의 첫 번째 구절은 하나님의 창조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 사실은 아주 명확하여, 어리석은 자만이 ‘하나님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시 14:1)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서만 그러한 계시가 나타난다는 것은 반대편에서 바라볼 때 분명해진다. 즉, 현대의 모든 철학들처럼 고대의 모든 종교 책들과 종교 체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이미 존재하고 있던 물질이나 에너지로부터 시작한다. 태고의 혼돈(물이든 불이든 기타 무엇이든)에서, 자연의 힘(또는 그것들을 인격화해 주는 신과 여신)이 우주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해서 세상을 지금의 형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고대 민족들 가운데, 그러한 범신론적 진화론적 우주기원론이 널리 퍼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감을 받은 창세기의 기록은 그것들을 반박하거나,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신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이상한 침묵의 이유는 대개, 창세기 기록이 이들 다른 체계들이 발달되기 이전에 쓰여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것들은 창세기의 진실한 기록을 대치하거나 반박하려는 바로 그 목적으로 나중에 발전된 것들이다. 성경은 원래 천지창조 직후에, 하나님 자신에 의해(‘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창 2:4) 창조주간의 실제 사건을 단순한 이야기 형태로 시작하면서 쓰여졌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의 존재하심(reality of God)과 창조(Creation)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굳이 주장할 필요가 없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성경에 있는 것들이나, 혹은 일반적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전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먼저 창세기 1:1절의 가르침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중요한 선언에 들어있는 단어들을 고찰해 보자.

◈ ‘하나님 (God)’. 처음 등장하는 하나님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엘로힘(Elohim)으로써, 그분의 장엄하심과 전능하심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이름이다. 이는 창세기 첫 장 내내 사용되는 이름이다. 마지막의 ‘임/im'은 히브리어의 복수어미이므로, 엘로힘은 실제로 ’신들(gods)‘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방인의 신들에 관련된 여러 구절에서 그렇게 번역되었다 (예로써, 시편 96:5). 그러나, 여기서는 장엄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분명히 단수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그런 방식으로 사용된 2,000번 이상의 경우 중 첫 번째이다. 이와 같이 엘로힘은 단수의 의미를 갖는 복수형 이름, 즉, ‘단-복수’ 명사로써, 신격(Godhead)의 단-복수성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또한 한 분 이상이시다.

◈ ‘창조하시다 (Created)’. 이것은 놀라운 단어 빠라(bara)로써, 항상 하나님의 사역에만 사용된다. 하나님만이 창조하실 수 있다 즉, 존재하지 않는 것에 명령하여 존재하도록 하실 수 있다. 그분은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17).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하나님만 유일하게 하실 수 있는 일

사람은 사물을 ‘만들거나(make) 조성할(form)’ 수 있지만, 창조하지는 못한다. 하나님도 역시 사물을 ‘만들거나 조성할’ 수 있으신데(히브리어로 각각 아사(asah)와 야싸르(yatsar)), 사람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빨리 하실 수 있다. 그러나 창조의 사역은 하나님만 유일하게 하실 수 있는 일이다. 만들거나 조성하는 일은 이미 존재하는 재료를 보다 복잡한 체계로 구성하는 것인데 반해, 창조의 활동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만 하나님의 마음과 능력 가운데만 있었던 것이 말씀하심으로 인해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 창세기 1:1절에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 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다음의 정보를 주고 있다. 즉, 물리적인 우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최초의 창조활동 이전에는 그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나님 한 분만 무한하시며 영원하시다. 또한 그분은 전능하시므로, 그분이 말씀으로 우주를 존재하게 하시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가 영원한 초월적인 하나님에 관한 이 개념을 전적으로 이해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것에 대한 단 하나의 대안(alternative)인 영원히 스스로 존재하는 우주(eternal self-existing universe) 개념도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영원한 하나님(Eternal God)이냐, 혹은 영원한 물질(eternal matter)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현재의 원인-결과에 관한 과학법칙이 유효하다면, 영원한 물질의 존재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무작위적인 물질 입자들이 복잡하고, 질서 있고, 지성적인 우주를 저절로 생겨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격적인 하나님만이 그러한 결과(effects)를 산출해 내실 수 있는 적합한 단 하나의 원인(Cause)이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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