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3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월 첫날 멀리 선교여행을 가느라 일찍부터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미하일 목사님 차량이 저희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선교지에 11시까지 도착하기로 되어 있어 9시가 채 못되어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에 대형 마트에 들려 몇 가지 먹거리를 샀습니다.
이르쿠츠크 공항 뒤쪽 길로 접어들어 얼마 안 가자 비포장도로가 계속 되었습니다. 약 130km 떨어진 거리임에도 두 시간 정도 걸려 발쇼에 골로우스트노에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여름은 몹시 분주합니다. 대부분 가정마다 교외에 다차 라는 텃밭이 있어 감자와 토마토, 오이 등 농사를 짓습니다. 이처럼 농사해서 거둔 것을 지하 창고에 보관하거나 식초 등 몇 가지 소재를 넣어 유리병에 간직합니다.
다차는 주로 가족의 힘으로 가꾸는 터라 틈만 있으면 갑니다. 여름휴가를 받아 다차로 가는 사람도 있고 주말 연휴를 아예 다차에서 보내기도 합니다. 성도가 네 분이 참석했는데 못 온 분들은 모두 다차에 갔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신자가 많이 늘어나 반가왔습니다. 먼저 이 선교사 마태복음 16장 13절 이하를 본문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예수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멋지게 교회를 짓고 예수님의 얼굴이 나온 사진이나 판화를 벽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백이 복받는 길입니다. 이 고백을 기초로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신앙고백을 바로 하는 사람에게 천국 열쇄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리게 됩니다.
이 마을에도 교회가 세워지고 빛이 사방에 퍼져야겠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참된 교회 참된 신앙은 빛과 같아서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참석한 성도가 많지 않은데도 찬양을 너무 잘 불러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음악선생님이었습니다. 찬양을 더 잘하는 분이 있는데 오늘 참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따금 마을 행사에 가서도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이어서 미하일 목사님이 여러 가지 경험을 살려 말씀을 전하고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서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준비해 1시간 정도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3시에 기은이 졸업식이 있어 가능한 시간에 맞게 돌아왔으면 했지만 무리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라 성도들이 모일 수 있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던 것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일마다 바로 이 집에서 정기 예배로 모인다고 합니다. 하루속히 예배 처소를 마련해 기도의 집을 꾸미고 점차 교회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러시아가 복음화 된 것이 아님에도 왠지 선교 열기가 식고 있어 아쉽게 생각됩니다. 러시아 교회 또한 개방 직후에 비해 열정이 식고 신자 또한 감소 추세라고 합니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까지 선교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선교를 위해 러시아 복음화를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두 분이 찬양을 너무 잘했습니다. 왼쪽 성도님은 음악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이르쿠츠크 1번교회<주의 길을 예비하라> file 이재섭 2011.01.14 3844
138 이르쿠츠크 2번 교회 방문 file 이재섭 2011.01.18 3564
137 니쥐노 우진스키 교회가 신축 공사 중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1.25 4638
136 빛과 소금 - 구정 잘 보내세요. file 이재섭 2011.01.31 4044
135 보한 교회 재건의 날을 기다리며-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게 하소서 file 이재섭 2011.02.08 3705
134 컴퓨터 통신의 발전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 file 이재섭 2011.02.15 4690
133 러시아 교회 예배와 구조 file 이재섭 2011.02.22 3983
132 이리나와 마르까의 결혼식 file 이재섭 2011.02.27 3787
131 부랴트 종족 노보 레니노 마을 선교이야기 file 이재섭 2011.03.08 5105
130 겸손하게 품어야 할 이웃나라/정교회 이해 file 이재섭 2011.03.16 3209
129 고통 당하는 일본을 도웁시다/총회장 메시지 file 이재섭 2011.03.18 3550
128 기성이의 대학 졸업자격시험 file 이재섭 2011.03.23 4768
127 땅끝 선교의 현장- 엘란츠 마을과 알혼섬 file 이재섭 2011.03.31 4577
126 교역자 없는 교회- 아사 교회 file 이재섭 2011.04.05 3828
125 비자여행과 러시아 선교 file 이재섭 2011.04.16 4616
124 축 부활 - 앙가라스크 제2교회와 신축 부지를 다녀왔습니다 file 이재섭 2011.04.24 4521
123 우솔스까야 교회 방문과 제니스 목사와의 만남 file 이재섭 2011.05.03 5002
122 러시아 교회 이해-첫 주마다 성찬식 file 이재섭 2011.05.11 3947
121 "이죰 엘란츠"- 가자 엘란츠로- file 이재섭 2011.05.14 4638
120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 순회선교기 file 이재섭 2011.05.22 373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