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5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연휴가 드문 러시아에서 요일 바꾸기는 오랜 전통이다. 5월 1일 노동절이 국가 공휴일인데 목요일이었다. 대부분 토요일이 휴일이어서 2일(금)만 피하면 황금연휴가 된다.
따라서 2일과 주일(4일)을 바꾼 곳이 많다. 직장은 물론 학교도 요일을 바꾼다. 심지어 대사관까지 요일 바꾸기를 한다. 따라서 휴일이 중간에 끼었을 때는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일마다 반드시 쉬어야 한다는 개념이 없는 탓에 선교사 자녀들도 요일 바꾸기로 인해 주일에 정규 수업을 하느라 학교를 가야 했다. 심지어 성탄절이 1월 7일이라 세계가 지키는 성탄절에 러시아 학교에서는 정상 수업을 한다.

나라가 크다 보니 멀리 떨어진 집에 한번 가려 해도 쉽지 않다. 이르쿠츠크가 러시아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기차로 4일 걸려 집에 가는 학생도 있다.
수년 전 기차를 타고 오는데 젊은 공군 장교가 앞에 앉았다. 러시아에서는 서부 전선이 중요하다 보니 주력 공군들이 대부분 서쪽에 있다. 집이 이르쿠츠크라 부대에서 집에 오는데 4일 넘게 걸린다 한다. 휴가가 보름 정도인데 집에 오가느라 10일 가까이 소모해야 한다. 기차역에 내리자 친구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연인인 듯 젊은 여자는 매달리며 반가와 했다. 거대한 러시아에 살다 보면 거리와 시간에 둔해지는 것 같다.

이슬람 나라는 금요일이 공휴일이라고 한다. 직장인을 고려해서 이날 예배를 드려야 가장 유리하다고 한다. 이교도의 휴일을 이용해 주일을 대신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주일 예배를 고수하기도 하지만 환경의 차이로 어려움이 크다 한다.

예수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셨다. 날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바로 알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러시아에 살고 있는 여러 종족들이 하나 둘 주님 품안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한다.


사진설명- 초중고가 같이 있는 스꼴라의 모습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시베리아 적응하기 file 이재섭 2008.03.25 2429
192 선교는 우리의 과제 file 이재섭 2010.10.03 2447
191 [데스크칼럼] 기도응답 file 이재섭 2012.08.30 2450
190 정경의 탄생과 의미/ 성경은 생의 교과서 1 file 이재섭 2012.09.21 2450
189 노보 방문 그 후 이야기 file 이재섭 2009.10.04 2453
188 선택 file 이재섭 2010.02.24 2463
187 그리스도인의 의무- 연합과 형제 사랑 file 이재섭 2007.09.19 2468
186 주님의 마지막 명령 file 이재섭 2007.09.04 2469
185 땅 끝까지 가라 file 이재섭 2012.06.01 2470
184 이 시대의 키워드 ‘소통’ 1 file 이재섭 2009.05.30 2480
183 용서와 화목 file 이재섭 2010.01.13 2486
182 [선교칼럼]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 file 이재섭 2008.09.18 2499
181 진리 안에 걸어가는 삶 file 이재섭 2012.08.10 2502
180 [데스크 칼럼] 악순환 이재섭 2011.12.15 2512
179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어요. file 이재섭 2007.12.08 2518
» 러시아의 요일 바꾸기 file 이재섭 2008.05.06 2519
177 시베리아 산불 file 이재섭 2008.05.26 2530
176 새로 생긴 슈퍼 개점일 file 이재섭 2007.06.09 2535
175 사도시대의 끝이 주는 의미/ 항존직을 존중해야- file 이재섭 2012.09.07 2538
174 [선교이슈] 선교사의 실패 원인 file 이재섭 2008.07.14 25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