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방송(放送)에서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에 대해
조사했는데,
10대에서 거의 50대까지
‘공부 좀 할걸’이 1위로 뽑혔고,
다음으로 ‘말 잘들을 걸’,
‘돈 모을 걸’이 다음 순으로 나왔다.
재미있는 일은 남자 70대에서
1위는 ‘아내 눈에 눈물 나게 한 것’이고,
여자는 2위에 ‘먼저 간 남편에게
잘해 줄 걸’이었다.
부모나 배우자가 죽으면
잘해 준 것은
하나도 생각 안 나고
못 해 준 것만 생각난다고 하듯이,
후회(後悔)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천국과 지옥(地獄)은
소리만 들어보면 안다고 한다.
지옥에서는 ‘...할 걸’ 껄껄하며 후회하는
소리밖에 안 들리고,
천국에서는 ‘제가 언제...’ 자신도
모르게 쌓여있는 상을 보고
감사(感謝)하는 소리만 난다고 한다.
어찌 보면 이 땅에서
후회만 하는 사람은 이미 지옥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요,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나비효과는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는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理論)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과학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人生)에서도
큰 교훈이 담겨져 있다.
어찌 보면 나비효과는
이 우주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과(因果)법칙의 다른 이름에
불과할지 모르겠다.
시작은 미미(微微)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도 생각지 못한 엄청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육신과 정신, 영혼이
유기적(有機的)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세상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에
나의 작은 몸짓이 이웃에서
우주까지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문제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분명 후회 없는 삶은
좋은 영향(影響)을 줄 것이고,
후회하는 삶은 나쁜 기운을
전해 줄 것이기에
사람들은 후회 없는 삶을 원(願)한다.
하지만 매사에 최선(最善)을 다하여
후회 없는 삶을 원하지만
뜻대로 되던가.
때론 아무리 머리를 짜도
한 가지밖에 선택할 수 없을 때,
후회란 숙명이 되기에
후회 없는 삶이란 애초부터
인간으로선
불가능(不可能)한 일이다.
그럼에도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하는 삶이라면 나는
백번이라도 해 보고
후회하는 쪽을 선택(選擇)할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정말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 후회 없는 삶을 원한다면,
첫째로 첫 사랑을 회복(回復)해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 결혼(結婚)이
자꾸만 늦어지고 있다.
경제적 여건, 보모영향,
막장드라마 그리고 외적인 성공보다는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G세대의
특성 등 여러 요인들이
결혼은 판단력 부족이요,
이혼은 인내력 부족이요,
재혼은 기억력 부족이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게 하지만
진정으로 부족(不足)한 것은 첫 사랑에 있다.
신혼 때는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도무지 상대의 허물이나 약점이 보이질 않고,
어떤 실수라도 애교로 봐주고
어떤 잘못이라고 덮어줄 수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러한 연약(軟弱)한
모든 것이 눈에 보이면서
몸은 안 움직이고 입만 움직이면서
살벌한 전투장이 된다.
우리나라 암(癌)은
차차 정복 되어 가는데,
이상하게도 전립선암만은 늘어가고 있다.
원인을 살펴보니,
한국인 남성들은 전립선 질환을
우습게 여기고
가장 기본적인 수칙부터 안 지키고,
불성실하게
치료(治療) 받더라는 것이다.
첫 사랑이나 첫 마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금 너무
복잡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수칙(守則)을 잊어가고 있다.
현대인은 자아(自我)가 너무 강하다.
모두가 자기우상에 빠져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교만하여,
자기생각이나 자기느낌, 자기계획이
하늘보다 높아지면서
처음 순수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 순간에
자기우상의 노예(奴隸)가 되어 있다.
미(美)'Life'지에서
첫 사랑 유효(有效)기간을
조사해 봤는데 18개월로 나왔다.
이것이 사람의 한계요,
인간적 사랑의 한계다.
용두사미(龍頭蛇尾)처럼
처음엔 잘하는데
갈수록 뱀 꼬리가 되면서 후회하는
인생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내가 떨어졌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어느 때 부터 게을렀는지를 찾아야 한다.
자아성찰에 불성실하고,
공동체를 위한 섬김도 외면한 채
오로지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면죄부를 받은 양
당당했던 자신에게 첫 사랑과 같은
마음을 회복되어야만
후회 없는 삶을 살 수가 있다.
둘째는 현재적(現在的) 수고에 있다.
요즘엔 '사랑한다.'의 반대는
'미워하다'가 아니라,
'사랑하였노라'라고 한다.
진정한 사랑은 현재적 고백에 있다.
사랑한다면 지금 감사해야하고,
사랑한다면
지금 봉사(奉仕)해야 한다.
옛날에 뭐 했다는 사람과
다음에 보자는 사람은
겁낼 필요가 없는 것은 그들은
몸은 가만히 있고
입만 움직이기 때문에
백만 년이 지나도
변화(變化)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장수촌의 장수(長壽)비결은
음식과 깨끗한 물 그리고
노동을 꼽았다.
정상적인 세포는 끊임없이 활동한다.
인체의 각 기관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런 것을 볼 때에
노동은 생의 미덕이요
장수의 근본(根本) 이라 할 수 있다.
건강(健康)하고 장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일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단순히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후회 없는 삶이 되려면
부단히 수고해야
자신 앞에
신 앞에 부끄럽지 않는 생(生)이
될 것이다.
어떤 자료를 보니
미 FBI 극비(極秘)를 영BBC방송에서
입수하여 방송을 했는데,
내용인즉
인류는 맥시멈 2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인구폭발, 자원고갈, 이상기온으로
지구는 20년을 버틸 힘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후회 없는 생이 되려면
올 해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땀 흘린다면
신이 언제 다시 오든 후회 없는
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신이 내려준
귀한 달란트를 갖고 평생 자신의
밥벌이만 위해서 사용(使用)한다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노후(老後)를 준비해야 하지만,
이웃을 위해 수고함으로
사후(死後)를 대비하는 일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셋째는 유익(有益)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느 날 돼지가
친구 암소에게 자신은 죽어서
사람들이 살코기, 소세지, 족발, 내장탕,
껍질 등 버릴 것이 하나
없을 정도로
다 유용하게 써먹으면서도,
더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왜 자신을 빗되어
욕을 하느냐며 불평을 늘어놓자
암소가 이렇게 말했다.
‘너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니?
너는 죽어서 그런 유익을 주지만,
나는 죽어서는 물론이요
살아있는 동안에도
계속 우유로 유익(有益)을 주잖니...’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은
시민들이 데모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32년 권좌에서 내려왔다.
90% 이상이 극빈자층인
나라에서 그는 여섯 자녀에게
50조에 해당하는 기업을 물려주었다.
오로지 자신의 유익과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은
돼지와 같고
마약(痲藥)과 같이 해를 주는 존재인데
어느 누가 좋아하겠는가.
돼지든 암소든 상관없이
어느 공동체이든
유익(有益)을 주는 사람은
다 좋아한다.
철학자 베이컨은
거미, 개미, 꿀벌의 특성을 비유로 삼아
세 종류의 사람을 구분하였는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꿀벌 같은 사람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진정으로 모두에게
유익(有益)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들은 먼저 한결같이 겸손한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왜
이리도 연약(軟弱)한지 모르겠다.
돈에 꼼짝달싹 못하고,
돈은 이기나
이성(異性)에 정신 못 차리는 사람,
이성까지 이겼는데 명예에 관한
일에는 물불을 못 가리고,
거기까지 잘 이겨내는데
안타깝게도 교만(驕慢)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의외로 겸손한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무엇을 하든
상대를 배려하고 세워준다.
그들로 인해 살 소망을 얻게 된다.
둘째는 고통(苦痛)을 함께 나누는
동역자가 유익한 사람이다.
인생에서 희로(喜怒)애락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다.
내가 어려움에 처할 때
내 편이 되어주고
나를 돕는 사람은 천사보다 귀한 존재다.
성공한 사람은
동역자가 많은 사람들이다.
진정으로 성공자는
동역할 줄 아는 사람이다.
땅 아래
같은 생각을 품는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함께하므로 큰 힘을 얻기에
유익한 사람이다.
셋째는 덕(德)을 세우는 사람이
유익한 사람이다.
여행할 때 두 가지 철칙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과
좋은 가이드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가이드에 따라 여행이
180도 달라지듯이,
인생에서도 덕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생의 의미가 달라진다.
그들은 늘 자신보다
상대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한다.
말이 필요 없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인생이
보여 지기 시작한다.
주여,
새해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첫 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날마다
회개(悔改)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하시고,
날마다
수고하므로
인생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날마다
유익을 주는 자가 되어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2010년 1월 12일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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