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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조직위원장 조종만 목사

선교열망을 북돋아주는 국내최대의 선교축제, 선교한국대회가 올해 태동 20주년을 맞았다. 1988년 죠이선교회의 이태웅 박사가 제안함으로 시작된 이래 선교한국은 수만 명의 선교헌신자들을 배출하며 한국교회 젊은이 선교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올해도 8월 4일부터 9일까지 안산동산교회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주님 나라 임할 때까지'라는 주제로 11차 대회가 진행된다. 그러나 사전 등록이 막바지지만 등록률은 예년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에스에프씨(SFC)의 조종만 목사는 등록률에 앞서 대회의 방향을 염려했다. "선교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였다. 아프간 피랍 사태 이후로 위축된 듯 한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분위기와 방향성에 대해 무언가 대안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20년을 맞는 선교한국대회에 있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리고 조목사가 말하는 선교의 진정성은 "선교가 본질적으로 비판적인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복이 아니라 희생과 섬김"이라는 것이었다.

20년째 대회지만 오랜 연조를 자랑하는 행사는 거의 없다. 역대 조직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주고 회고담을 나누는 순서가 하나 있을 뿐이다. 대신 올해도 시종 '선교'의 분위기와 내용으로 채워져 청년대학생들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선교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현 상황을 깨우쳐줄 200여개의 강의들, 선교사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들, 하루 동안 전자악기를 최소화하고 한 끼 정도는 감자와 물 등 최소한의 식사를 하는 심플 라이프 데이, 또래의 선교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선교단체 부스 방문과 다양한 놀이의 기회들...

주집회와 상당수의 강의들은 안산동산교회(김인중 목사)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기쁨에 겨워 뛰면서 찬양해 교회 건물에 이상이 생겼던 터지만 교회는 올해도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다. 현재 해결이 안 된 문제는 남학생 숙소다. 여학생들은 한양대 기숙사를 이용하기로 했지만 남자들을 위한 숙소가 부족해 인근 지역교회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터다.

조종만 목사는 선교한국 20년의 성과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학생선교단체와 선교단체들의 연합을 이끌었고, 이로 인해 선교를 동력화했으며, 미전도 종족과 같은 선교이슈를 보편화한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에스에프씨는 1996년에도 선교한국대회를 섬긴 경험이 있다. 조목사는 당시도 조직위원장이었다. 대회에는 린즈브라운 선교사(로잔국제총무), 그렉리빙스턴 선교사(프론티어스 선교회 설립자), 송은섭 선교사(시베리아 네넷족 사역) 등 250여명의 선교사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2008년 07월 17일 (목)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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