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9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세계 최대 담수호 바이칼,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나

‘시베리아의 푸른 눈’, ‘러시아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는 여러 가지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500만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호수이고, 수심 1742m로 가장 깊은 호수이면서 전 세계 담수량의 2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담수호입니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이칼 호수에는 1700종 이상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3분의 2는 이곳에만 있는 고유종입니다.

그런데 이 바이칼 호수가 현재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이칼 호수 주변 자연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풍부한 광물 자원들을 개발하려는 계획 때문입니다.

#인터뷰[세르게이 샤프카예브/부랴트-바이칼 토지 이용 프로그램 담당자]
“현재 이 계획은 간신히 중단시킨 종이 제조공장과 송유관보다 훨씬 더 잠재적인 위협이 큰 가장 위험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바이칼 호수 속 새로운 생물 종(種) 발견을 위한 소형 잠수정 탐사를 후원했던 메트로폴 그룹이 광산 개발을 맡을 예정입니다.

많은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에도 불구, 메트로폴은 국가 발전을 위해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미하일 슬리펜처크/메트로폴 그룹 회장]
“이 지역에는 러시아의 천연자원 20%가 매장돼 있다. 만약 우리가 이곳을 (개발) 목록에서 지운다면, 러시아는 더 가난해질 것이다.”

지난 7월, 러시아의 천연 자원부는 아연과 납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매장되어 있는 바이칼 호수의 개발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메트로폴과 현지 당국은 광산 개발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칼 호수가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인간의 손에 파괴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www.donga.com 2008.9.9

  1. "바이칼 호수에 빠진 금괴 500t 찾아라"

    러시아, 잠수정 동원해 90년전 '콜차크 군자금' 수색 1917년 러시아제국(帝國)을 무너뜨린 사회주의 혁명군에 맞서, 알렉산드르 콜차크(Kolchak·1874~1920년) 제독은 1918년 황제 옹립을 기치로 내걸고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반(反)혁명 정부를 세웠다. 콜차크...
    Date2009.06.24 By이재섭 Views2214
    Read More
  2. No Image

    바이칼, 한민족의 시원을 찾아서

    왜 바이칼 인가 바이칼 호수는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차가우며, 가장 크고(남한면적의 약 1/3), 가장 깊은 담수호이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호수로, 전세계 담수총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Date2009.05.17 By이재섭 Views2147
    Read More
  3. 세계 최대 담수호 바이칼,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나

    세계 최대 담수호 바이칼,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나 ‘시베리아의 푸른 눈’, ‘러시아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는 여러 가지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500만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호수이고, 수심 1742m로 가장 깊은 ...
    Date2008.09.11 By이재섭 Views2936
    Read More
  4. 바이칼은 호수가 아니라 바다였다

    바이칼은 호수가 아니라 바다였다 바이칼호에서 서쪽으로 65㎞떨어진 이르쿠츠크 시내를 관통하는 앙가라 강은 바이칼호의 물이 흘러나오는 유일한 강이다. 1918년 세워진 이르쿠츠크 국립대를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은 바로 바이칼 ...
    Date2007.09.28 By러시아천사 Views3229
    Read More
  5. ‘길따라 글따라’, 고도원의 아침편지/ 바이칼 방문기

    신(神)의 원고지(原稿紙) 신이 시(詩)로 글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은 시가 우리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파자(破字)해 보면, 시(詩)는 말(言)의 사원(寺院)을 뜻한다. 말의 성소(聖所)라는 뜻이다. 시에서 쉼을 얻고 정화(淨化)되어 다시 태어난다는 ...
    Date2007.06.10 By이재섭 Views1698
    Read More
  6. 의사·언어학자 등 40여명 바이칼포럼 참여

    "한민족은 북방에서 왔을겁니다" 지난해 어느 날 저녁 서울 동숭동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11층 식당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모였다. 내분비학을 전공한 내과의사, 아프리카 언어학을 전공한 언어학자, 러시아를 공부하는 사학자와 문...
    Date2007.06.09 By이재섭 Views1671
    Read More
  7. 바이칼 호, 시베리아의 진주여

    바이칼 호, 시베리아의 진주여 여인의 나신처럼 눈부신 백사장,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려드는 파도, 한가 로이 떠다니는 고깃배, 아득한 수평선… 이게 바다가 아니라고? 아닌게아 니라 비릿한 바다내음은 없다. 파도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퍼뜩 정신 을 ...
    Date2007.06.09 By이재섭 Views20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