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6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이 가는 길에는 적대 세력들의 반발이 있기 마련이
다. 이것은 의인이기 때문에 그 가는 길이 결코 평탄한 것만이 아님을 시사
한다.

의인이 가는 길에 고난이 끊이지 않은 것은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악의 성
격 때문이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 이 세상에는 질려와 형극이 끊이지 않았다
(창 3:17-19). 이것은 죄가 이 세상에 들어 온 결과였다.
때문에 악인이라 할지라도 그 생애가 평탄한 것은 아니다. 인류가 어떤 삶
의 형태를 취하든 거기에는 본인이 극복하기 힘든 고난이 따르기 마련이다.
단지 의인과 악인에게서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 앞에 있는 고난에 대한 태도
이다.

악인들은 고난을 당할 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돌파하려 한다. 심지어 타인
의 힘을 동원하기 위해 조약을 맺어서라도 난관을 극복하려 한다. 그 중에
서 가장 괴악한 방법이 가인과 같은 방식이다. 가인은 의로운 동생 아벨을
순식간에 충돌하여 쳐죽이는 방법을 사용했다(창 4장). 그리고 가인은 자신
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성을 쌓고 그곳에서 안주하는 길을 찾으려 했다.

이처럼 인간의 힘을 바탕으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힘의 철학은 가인
의 시대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성향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보
다는 자신의 세계를 세우는 반신국적인 경향을 이 세상에 가져왔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는 정의나 공의보다는 힘을 앞세우는 힘의 우월주의가 주류를 이
루게 되었고 어느 곳에서든지 힘을 바탕으로 한 불의가 가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세속사의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친히 진행시켜 나가
셨다. 곧 노아 시대에 일대 정화의 과정을 거쳐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마침
내 이스라엘 국가를 건설함으로써 명실공히 하나님의 공의로 통치되는 신정
국가를 세우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성경은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 의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 곧 제사장 나라로 부름받은 이스라엘이야말로 세속사에서 의인
의 길을 가는 나라임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신자들은 아브라함의 언약과 시내산 언약에 참여하는 거룩한 언
약의 공동체이며, 동시에 여기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제사장 나라의 백성으
로서 우리 시대의 교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송영찬 국장> 기독교개혁신보 www.rpress.or.kr 2009.12.2.

송영찬 기독교개혁신보 편집국장과는 군 생활 시절 잠시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교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30년이 훌쩍 넘어 한국 강산이
세 번 변했다. 맑고 밝은 삶이 거울처럼 느껴지는 목사님이다. 늘 바쁜 중에도
신문사를 방문할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수년 전
필자의 선교 역사를 2회에 걸쳐 반 페이지 분량이나 지면에 실어주기도 했다).
한국 교회를 염려하여 바른 교회관을 심기 원하는 그의 바램이 머지않아 곳
곳에서 꽃처럼 피어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리라 믿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시베리아 겨울나기 1 file 이재섭 2007.05.21 3610
132 시베리아 겨울 이야기 file 이재섭 2007.12.31 3067
131 시베리아 겨울 나기/ 빙판 길 주의 file 이재섭 2012.12.31 3785
130 시련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주권 file 이재섭 2012.03.10 2978
129 숨은 제자 file 이재섭 2011.02.23 3232
128 수용하는 마음 file 이재섭 2012.01.13 2761
127 수가 지니는 의미 file 이재섭 2010.10.16 2700
126 소탐대실 - 누구를 위한 선교인가 file 이재섭 2009.06.13 2580
125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어딜까. file 이재섭 2007.09.22 2733
» 세상에 있는 교회 존재 의의 이재섭 2009.12.07 2646
123 세례를 받고 중국으로 돌아간 형제 file 이재섭 2007.05.14 3443
122 성탄절에 학교 가는 선교사 자녀들 file 이재섭 2007.12.25 2396
121 선택 file 이재섭 2010.02.24 2463
120 선교칼럼] GMS선교와 통일운동 file 이재섭 2008.10.18 2585
119 선교지의 수수께끼 file 이재섭 2009.08.27 4536
118 선교지에서 생긴 일- 어불성설 file 이재섭 2010.09.01 2368
117 선교지에서 생긴 일 1 file 이재섭 2009.10.18 2730
116 선교사의 인성과 영성 11 file 이재섭 2009.06.10 2730
115 선교사의 영적 관리 이재섭 2014.10.01 1411
114 선교사들의 회개와 부흥운동 26 file 러시아천사 2007.06.01 356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