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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4 11:58

[데스크칼럼] 판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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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판단력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 사람은 순간순간 판단의 물결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사람은 판단을 하는 실체가 아니라 선택의 굴레 속에서 판단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고 했다. 소소한 실수는 오히려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중대한 실수는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판단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생명나무 목회를 펼치고 있는 소강석 목사는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은 이후 눈이 밝아지면서 생긴 고뇌의 산물이라고 지적한다. 선과 악의 힘은 사람의 눈을 밝게 했고 밝아진 눈은 분별력 즉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심판의 능력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판단력은 갈등이라는 복잡한 양상을 요구하면서 죄의 시작과 역사를 같이 한다.

판단력의 계기는 자신이 소유한 성향과 지식 그리고 환경과 정보가 결정한다.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직관은 중요하다. 특히 주변인들의 조언은 때로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러나 주변의 조언은 편견에 치우치는 경향이 50%를 넘는다고 한다. 사람의 조언이란 게 순수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계산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흔히 치매를 건망증과 대비해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은 판단력과 더 연관이 있다고 한다. 살아있는 사람의 뇌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의식하고 있는데 그것을 인지하는 능력보다는 판단하는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이 치매라는 것이다.

치매는 흔히 노인들이 걸리지만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치매상태에 빠진 교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본질적 사명을 잃어버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 기능을 상실한 교회들이다. 교회 분쟁도 마찬가지다. 교회분쟁은 사소한 원인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확대되고 고착되는 것은 판단의 오류 때문이라고 한다. 판단을 잘 하려면 지식도 있고 정보도 필요하고 주변의 조언도 있어야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결정적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현명하고 의로운 판단력이 회복되기를 기원해 본다.

2010년 11월 09일 (화) www.kidok.com


지난 10월 중순에 있었던 이른바 지역 협회 모임에 우리를 부르지 않는 사실을 보고 이 그룹에
끼지 않기로 결심한 한 청년의 판단력에 찬사를 보낸다.

얼마전 고급 외교관 출신으로 UN대사와 외교부 차관을 지내시고 현재 전주대 총장으로 계신 이
장로님과 잠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연합이 반드시 필요한가요'하는 질문에 연합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동질성 여부를
확인한 다음 연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즉 유유상종을 전제로 연합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국 교회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엽합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을까- 공식 파견
된 우리를 빼놓은만큼 결국 비공식 모임이 되고 말았다. 이런 판단을 내린 주모자가 누구일까.

2010년이 지나기 전에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올바른 판단을 내린 자를 언제라도
환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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