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

by 이재섭 posted Mar 16,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용서한다는 것 -놀라운 능력

용서란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관계 회복은 물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새롭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용서는 사실은 주님의 목숨과 맞바꾼 것이기에 우리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연히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의 삶을 살아야겠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용서보다는 과거의 쓰라린 기억을 잊어버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그것은 사실 과거의 상처를 깊이 가둬두는 것일 뿐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대변혁인 용서의 은혜를 저버리는 잘못을 행하고 있는겁니다.

용서는 화해와도 다르고 또한 무조건 참는 것과도 다릅니다. 상처받은 감정의 찌꺼기를 덮어버리게 되면 그 상처는 분노가 되어 마음속에 잠재된 채 폭발할 날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용서는 또한 상대방의 잘못을 무조건 눈감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용서는 그 과정에 진통이 따릅니다. 그 과정을 용기 있게 통과한 후에 비로써 용서가 주는 참 기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그 대상이 가족이든 아니면 가까운 이웃이든 간에 과거에 고통을 안겨준 사람들을 용서하라는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해야겠지요. 그래야만 내면의 평화를 회복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있게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안삼의 가정편지 2011.03.15 http://www.godfamily.kr

************************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과 교제는 크리스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미덕입니다. 용서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용서받기 원하는 겸허한 자세도 꼭 필요합니다. 이따금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 역시 누군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탓에 경직되어 왔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는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일으킵니다. 성령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꽃향기보다 더욱 향긋한 그리스도인들만이 지니는 향기가 풍기게 됩니다.

일본 지진 복구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들- 방송사들이 주도하는 모금 운동- 많은 성금을 쾌척한 분들, 작은 힘을 모아 사랑의 손길을 전하기 원하는 분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 원합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오랫동안 끌어오고 있는 이 땅의 문제도 조만간 사랑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길 소망합니다. 나아가 남북 관계도 잘 해결되어 기차를 타고 한국을 오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원합니다.

<사진설명> 바이칼 호수 근처 통나무 민속촌 딸찌에서 촬영한 예수님의 얼굴상-이콘(주로 정교회 내부에 있음)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며 살아왔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