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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1 08:00

[데스크칼럼]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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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이란 말이 있다. 해수면에 보이는 빙산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력을 받는 물체는 수면에서 일정부분 물에 뜨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뜬 부분보다 가라 앉아 보이지 않는 부분이 대략 10분의 9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지극히 부분적인 일을 가리키거나 작은 일에 집착할 때 쓰이는 말이 됐다.

1912년 4월 처녀항해에 나선지 닷새 만에 1500여명의 희생자를 내고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침몰 원인은 불량 리벳이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침몰의 시작은 영화처럼 빙산에 부딪히면서 부터였다. 당시 항해사는 갑자기 앞을 가로막는 빙산의 일부분을 우습게 여기고 스쳐지나가려다가 참사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보이는 실체는 현실이요, 보이지 않는 실체는 과거와 미래다. 과거는 추억으로 남아 있고 미래는 상상 속에 존재한다. 추억이나 상상은 보이지 않는 세계다. 그래서 세상은 보이는 실체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넓고 크다. 이처럼 상상의 세계는 크고 넓으나 시작은 눈에 보이는 현실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감각이 있다. 감각은 눈이 아닌 피부 또는 다른 기관이 감지하거나 어떤 자극에 대해 두뇌가 판단하여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보이지는 않는 세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가장 쉬운 사례다.

어리석음과 현명함의 차이는 보이는 것에 집착하느냐 보이지 않는 것에 집착하느냐에 달려 있다. 물건을 갖고 싶은 것은 보이는 것에 집착함이요, 방법을 알고자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믿음을 사모함이다. 그렇다고 보이는 것은 모두 혐오스럽고 보이지 않는 것은 다 가치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수면에 떠 있는 빙산과 같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인정할 때 안전을 보장받는다. 욕심은 눈앞의 세계에 집착하는 것이요,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천국에 소망을 둔 사람은 믿음의 확신이 있다.

이길환(기독신문 편집국장) 2011년 08월 23일 (화)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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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이르쿠츠크 유학오는 학생이나 부모님이 출석할만한 교회가 있는지 묻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안내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교회를 출석하면서 인터넷으로 한국 교회 예배 설교를 듣던가 주위 학생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좋은 선교사들이 이곳으로 많이 왔으면 합니다.

멀리 동부 지역에서 사역 중인 이 선교사와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날 수 없어 주로 전화로 대화를 나눕니다. 자주 우리를 찾고 때론 긴 시간 통화하기도 합니다.
이 선교사는 수 개월 전에 아시아태평양 연구소를 허가를 받아 다양한 사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희 또한 여러모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삶 속에서 빙산을 일각을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태도를 지녀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타이타닉 호 항해사의 결정적인 실수는 선장에게 즉각적으로 보고해 지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배를 운항하다가 그만 큰 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이 선교사는 수년 전 천사 홈을 통해 저희를 알게 되어 이르쿠츠크를 방문했습니다. 주위에서 우리와의 교류를 막으려고 애썼지만 이러한 현란한 말에 좌우되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이 목사는 중사 출신으로 저보다 군 생활을 두 배 가까이 오래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안목이 있어 좋은 사역자가 되리라 기대됩니다.
저희는 효과적인 러시아 선교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생각입니다. 이 선교사를 중심으로 동부 지역 선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이르쿠츠크 지역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하면서 좋은 협력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결실을 많이 맺을 수 있도록 기도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주 청사 앞 중앙광장 분수- 평화로와 보이지만 기독교 신자가 극히 드문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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