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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2012년 11월 06일 (화) www.kidok.com

사람은 누구나 살아 온 흔적이 있다. 그러나 과거는 실존하지 않는다. 다만 기억 속에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기억하고 찾는 자에게는 존재하지만 잊은 자에게는 분실되는 것이 과거다.

독일의 기독교 작가 루이제 린저가 쓴 에세이집 ‘왜 사느냐고 묻거든’에는 긍정을 지향하는 삶의 철학들이 담겨 있다.
“빛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어둠이 필요하듯이, 죽음은 오로지 삶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표상이다”. “고통의 시기는 행복한 날에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고, 가난하여 기를 못 펴던 때는 부의 가치를 더욱 의미있게 해주기 위한 준비된 시기일 뿐이다. ”

현대인들에게는 대체적으로 왜 사느냐는 물음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앞만 보고 살기도 바쁜데, 살아 온 날들은 가물가물할 뿐이다. 삶의 의미를 생각하지 못하고 경쟁과 비교 속에서 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여류 인권운동가 플로리다 스콧 피어 맥스웰은 자신의 저서 ‘늙는다는 것의 의미’에서 “과거의 나의 일들을 찾는 것이 늙음의 의미”라고 했다. 늙음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과거의 기억들이 만들어내는 그 사람의 현재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말 늙음을 뜻하는 ‘늙다’에는 ‘느리고 너른’ 의미가 들어 있다. ‘행동이 느리고 마음이 크다’는 뜻으로 여유롭고 관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늙음은 완성의 의미가 들어 있다. 요즘 늙은이라는 말은 추하고 소외된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본래는 온갖 세월을 견뎌 온 흔적과 경륜이 있는 지혜자로 존경의 대상이었다. 뜻은 그러한데 요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 조급하고 옹졸해진다고 한다. 나이는 들지만 늙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나이는 많지만 철들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신앙의 본질은 앞을 향해 나가는 것이라지만 신앙의 묘미는 뒤를 돌아보는 데 있다. 십자가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 행적이 만들어 낸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 기억들을 통해서 신앙의 모습은 만들어 진다. 그래서 신앙의 길은 사람의 ‘늙음’ 같이 더디고 힘든 길이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뻔뻔하게 이중 삼중의 삶을 살려는가. 오늘날 교계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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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얼마나 산다고 뻔뻔하게 이중 삼중의 삶을 살려는가. 오늘날 교계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는 국장님 말이 선교지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이 선교사는 내년에 한국 나이 육십에 접어듭니다.
선교지에서 약 15년 간 지내는 동안 신앙과 교양을 벗어난 우리네 젊은이들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이중 삼중의 삶을 살아온 자는 언젠가 그 진면목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언서 16:25)고 기록된 말씀을 기억하고 혹 길을 잘못 들어섰다면 서둘러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늙음’의 여유를 젊을 때부터 가졌으면 합니다. 앞뒤를 돌아보면서 천천히 정직하게 살아갈 때 후회없는 생을 유지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인생의 자취는 두고두고 남아 있어 장차 심판을 받게 됩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도서 11:9).

추위 극복 방법

올 겨울은 많이 춥다고 합니다. 추위를 참기 어려운 분은 자신에게 맞는 모자를 쓸 것을 권합니다. 한국이 모자 쓰는 문화가 아니지만 영하로 내려갈 때는 모자 쓰는 것이 필수입니다. 가방 속에 들어가는 간편한 모자를 갖고 있다가 아주 춥거나 밤길에 쓰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길이 얼거나 찬 기운을 많이 느낄 때는 신발도 중요합니다. 이 경우 여성들은 앵글 형태의 신을 신는 편이 좋습니다. 춥다고 무조건 따뜻한 옷을 입기보다 기온에 맞는 적절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 적절하게 적응하는 습관을 들여야 맵시도 납니다.

한국에 비해 시베리아는 25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서울이 영하 10도가 되면 시베리아는 영하 35도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시베리아 북부 지역의 경우, 영하 70도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강추위에서 견딜 수 있는 것은 모자와 신발, 외투 등으로 단단하게 무장하기 때문입니다. 얼굴 외에는 모두 둘러싸는데 신기하게도 얼굴만큼은 얼지 않는답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따뜻한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녹차에 레몬을 넣기도 합니다. 천사홈 방문자 여러분 모두 올 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사진설명>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꼭 모자를 쓰는 시베리아의 아이들- 추위에 잘 견디지만 모자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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