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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길환 편집국장(기독신문)

사람은 하나님이 지정해 준 부모님으로부터 선천적 요인들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삶은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인간적 시각에서 성공은 잘한 선택이요, 후회나 실패는 잘 못한 선택일 것이다.

성경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문이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어도 좁은 문은 생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며(마 7:14), 상대적으로 문이 크고 그 길이 넓어 선택하는 자들이 많지만 그 문은 곧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마 7:13)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넓은 문은 편하고 화려하며 좁은 문은 험하고 힘든 고난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난이 따르더라도 좁은 문을 선택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조선시대 초 성삼문과 신숙주는 같은 시대를 산 사람이다. 집현전 학자들로 편전을 드나들며 친분이 깊었지만 그러나 정치적 갈림길에서 선택이 달라지면서 한사람은 죽고 한사람은 살았다. 그러나 이후 역사는 죽은 자는 충신이요, 당시 공신으로 추앙받던 산자는 배신자로 낙인찍었다.

사람 앞에는 항상 갈림길이 있다. 갈림길은 만족과 성공, 후회와 실패를 잉태하는 시발점이다. 가다가 뒤를 돌아다보는 것은 삶에 대한 미련이요, 고개를 들어 가고자 하는 길을 내다보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다. 갈림길이 있으면 항상 선택이 있고 선택한 후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선택은 그 사람의 성품과 지혜, 그리고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을 만들고 운명은 그 사람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런 밀접성 때문에 사람들은 선택 앞에서 갈등한다. 믿음이 부족한 것도 망설임의 한 요인이다.

인간은 누구나 편안함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발전이라는 것도 편리함의 추구다. 일부러 고난의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지만 편안한 길은 사람을 정체시키고 안주시킨다. 적절히 고난이 따르는 길은 정신건강에도 좋고 질 좋은 삶을 만드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살아감에 있어 길은 많지만 선택되는 길은 오직 하나다. 그러나 어디로 갈 것인가 보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010년 02월 09일 (화)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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