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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4 17:08

[데스크칼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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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기독신문편집국장)

사람은 신과 구별되고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존재다. 그 특징을 두발로 서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며 문화를 향유하고 생각과 웃음을 가진 동물로 정의하고 있다. 사람이란 말은 육신(살)에 생명(앎)이 붙어있는 존재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는데 그 가운데서도 생각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구별하여 붙여진 말이라고 한다. 여기에 비해서 같은 의미인 인간이란 개념은 직립 보행과 사고와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문명과 사회를 만들고 사는 고등동물을 뜻한다. 사람이란 표현이 감성적이라면 인간이란 말은 기능적인 의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란 말은 구별의 의미뿐 아니라 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다른 피조물들과 차별을 의미하며 꼴, 됨됨이, 품위 등 사람의 내면을 일컫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이라는 말 앞뒤에는 여러 말들이 붙기도 한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는 등등의 말들은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베르는 신을 주제로 한 자신의 소설에서 인간을 신의 세계를 향해서 끝없이 도전하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때론 무모하고 때론 모순되지만 죽음을 극복하고 신과 동등해지려는 과정이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지만 처참한 느낌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창조했다고 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전반적인 인간상은 오히려 죄악을 저지르고 신으로부터 용서와 구원을 받아야 하는 피조물로 전락했다.

오늘날에는 신과 사람의 구별이 미미해졌다. 오히려 눈에 보이는 권력에 굴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것은 기관을 막론하고 직장과 사회, 나아가 종교계까지 퍼져 있다. 요즘 신들은 때로는 머리위에 때로는 바닥에, 또 때로는 별천지에 때로는 시궁창에 빠져 있다. 그런가하면 삶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과연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지 염려스럽다. 고난주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이 인간으로 내려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고난의 모습에서 사람의 참 모습을 재발견하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가 정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3년 03월 12일 (화) www.kidok.com

고난 주간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3월에 오랫동안 믿어왔던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있습니다.
참 하나님이시고 참 사람이었던 그리스도 앞에 설 때며 누구나 부족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거듭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직도 어두움의 그늘에서 헤매고 있는 자가 있다면 이제라도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 나오는 용기를 갖기 바랍니다.

<사진설명> 바이칼 호수 알혼섬 인근 엘란츠 마을 할머니 성도님- 멀리서 온 선교사 일행을 너무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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