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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 사설] 한국세계선교 위기관리기구에 기대한다


한국 교회가 지난해의 아프간 피랍 사건을 계기로 ‘한국세계선교 위기관리기구’를 결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자고 다짐했다. 1월 14일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총회에서는 ‘위기관리기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음을 공포하고 교계 선교단체와 연합기구는 물론, 정부와도 네트워크를 가동해 선교사 위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안에 실무조직을 두고 있는 위기관리기구는 두 명의 선교단체 대표들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소속 직원이 총무와 간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선교사 위기관리 심화교육’, ‘선교사 위기관리 세미나 및 포럼’(연 4회), ‘선교사 위기관리 이론 및 현장교육’ 등의 행사를 통해 선교단체 위기관리 담당자 및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선교사 위기관리 지침서’, ‘비전트립시 유의사항 및 행동지침’, ‘안전한 선교지 여행을 위한 점검표’를 잇따라 발표해 단기선교를 하려는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케냐의 폭동 때는 현지선교사와 교단선교부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각 선교단체에 공문을 보내 케냐 단기선교의 자제를 요청한 바도 있다. 이 공문을 보고 케냐 단기선교를 준비했던 한 단체가 결행계획을 취소하기도 하는 등 이미 소기의 성과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을 통해 한국 교회가 개교회주의 사역을 지양하고 선교지에 접근하는 일을 더욱 신중히 실행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활동에 발맞춰 앞으로 교단선교부와 선교단체들도 위기관리 담당자를 세워 훈련에 참여시켜야 하고, 선교 현장에도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힘써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교회는 아프간 피랍 사태 등 크나 큰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전년도보다 2081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해 현재 선교사의 수는 1만7697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는 양적인 성장을 지속함과 더불어 위기관리에 눈을 돌려 명실상부한 선교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근자의 어려움을 오히려 선교열기를 북돋는 쪽으로 선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2008년 01월 15일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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