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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선교 과업 완수 위한 한국교회 총동원 강조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계선교 관련 두 개의 행사는 한국교회가 선교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천명했다. 양 대회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세계선교의 발전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한국 사회의 경제적 흥성이 바탕이 됐다는 것을 재인식하고 한국교회가 교세적으로나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올바로 부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 세계선교포럼

7월 3일부터 5일까지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선교포럼은 ‘한국교회 부흥과 미래선교’를 주제로 200여명의 선교사, 선교학자, 목회자, 선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대회는 5개의 주제 강연과 9개의 이슈별 토론으로 구성했다. 주제 강연과 이슈들은 최근 수년 동안 한국교회가 계속적으로 각종 세미나를 통해 다뤄왔던 내용들의 종합 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선교주제를 망라했다.

참석자들은 3일 동안 오전부터 오후까지 강의를 듣고 이슈토론을 벌이는 등 성실히 참여했고 밀도 있는 발표문을 내놓았다. 그러나 광범위한 주제에서 예견됐듯이 이전에 여러 차례 나왔던 선교대회 결의문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세계선교포럼은 준비기간이 짧아서 평양대부흥 100주년이라는 대주제와 관련 깊게 각종 토론과 발제를 배열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결의문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때 특이한 것은 한국교회가 선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었다. 결의문에서 첫 번째로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평양대부흥과 교회성장이 한국 사회 전 분야와 국가 변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을 알고 21세기에도 진정한 부흥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및 국가를 변혁시킬 수 있음을 믿기에 이 시대에 새로운 한국교회 부흥을 소망하고 기도하기로 결의한다.”

또 9개 이슈그룹 토론에서도 국내 지역교회와 해외 한인교회들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지역교회 선교동원 전략 그룹토의’ 결과 결의문에 담긴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이 세상으로 보냄 받은 선교적 교회임을 인식하기에 모든 교회, 모든 성도가 사명과 은사에 따라 세계선교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 또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선교 정책을 개발 지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전략개발팀을 구성해, 선교교육 교재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단기선교나 다양한 선교참여 모델을 개발하여 제시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진일보한 결의였다.

이 같은 한국교회의 주도적 선교참여 필요성은 평양대부흥의 주체적인 역할을 교회가 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교의 발전 역사의 저변에는 부흥해온 한국교회가 있었다는 점과도 관련 있다. 나아가 앞으로 점점 더 좁아져가는 세계선교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몇몇 선교사나 단체의 힘으로가 아니라 국내와 국외의 한인교회 전 성도들이 선교적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바탕이었다.

■ 세계한민족 선교부흥대회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세계한민족 선교부흥대회가 ‘이렇게 선교합시다’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부흥대회는 선교의 모델 사례가 될 만한 해외한인교회와 국내 교회들이 사역을 발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였다.

부흥대회는 그동안 국내 교회에 사역이 소개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해외한인교회 사역자들이 사역의 노하우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 일본 요한동경교회, 브라질 교회, 동북아 천진엘림교회, 미국벧엘교회, 싱가폴한인교회, 런던청지기 교회, 상해한인교회 등이 그곳이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숫자는 700만 명이다. 그리고 교회는 5000여개다. 한인교회는 선교의 열정으로 수많은 한국인 선교사들을 재정지원해왔다. 또 언어와 실력이 우수한 2세 인적자원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선교에 있어서 점차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시에 대다수 교회들이 미자립상태이며, 문화적 관념이 현지화된 2세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교회보다 교회들의 이합집산이 많고 연합이 부족하다는 점이 애로로 지적되고 있다.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 서만수 목사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은 1990년대 세워졌으며 가정교회 형편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그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교회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자체 교회 건물을 소유한 곳은 4개이며 현지교회나 가정집을 개조해 임시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서목사는 해외 한인교회와 국내 관련 교단 본부 등이 필요한 사항을 시달하고 협조할 수 있는 공식적인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즉 해외 한인교회 총회 같은 기구나 해외 한인교회들의 연합기구 등을 만들어 제도적 틀 안에서 한국교회 선교에 동참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일본요한동경교회 김규동 목사는 일본 선교는 아시아 선교의 영향력 확보와 북한 선교의 전략기지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점을 알렸다. 그러면서 일본의 젊은이들을 통해 선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러한 사역에 한국교회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

이밖에 대회에서는 교회간 교환 목회, 장년 청년 대학생 주일학교 등 사역 면에서 교류 가능한 방안, 가능한 공동사역 비전, 북한 선교를 위한 동역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행사 후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계선교박람회 등 후속사업을 전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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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교 포럼 결의문(발췌)

“전략적 선교에 더욱 진력”



한국선교계를 대표하는 선교지도자 250여명은 평양 대부흥 100주년인 2007년 7월 3일에서 5일까지 서울 총신대학교에서 한국교회 부흥과 미래선교라는 주제로 세계선교포럼을 갖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평양대부흥과 교회성장이 한국 사회 전 분야와 국가 변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을 알고 21세기에도 진정한 부흥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및 국가를 변혁시킬 수 있음을 믿기에 이 시대에 새로운 한국교회 부흥을 소망하고 기도하기로 결의한다.
2.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한국 토양에 정착된 한국의 자신학화 과정을 발굴 분석하면서 한국 신학 개발에 더욱 힘쓰고 아시아 신학 개발 등에 적극 참여하며 이를 세계교회와 공유함으로써 선교지의 자신학 개발에 기여하기로 결의한다.
3. 우리는 선교의 남은 과업 완수를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키로 하였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FTT(Finishing The Task)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전도 종족 및 미개척종족 입양운동에 더욱 앞장서며 국제적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한다.
4. 우리는 지난 100년간의 한국교회 부흥에 따른 열매를 감사하면서도 선교의식의 부족과 교파 분열 및 개 교회 이기주의 등이 교회 발전을 저해한 것에 회개한다. 이제 세계선교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일으키며 미래 한국교회의 긍정적 개발을 위하여 기획 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에 더욱 힘쓰기로 결의한다.
5. 우리는 한국교회가 평화 통일에 주요 역할을 해야 함에 공감하면서, 분단 70년이 되는 2015년까지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죄를 용서하시고 통일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기도한다. 또한 통일 한국은 세계선교의 새로운 힘을 제공하기에 공산권, 이슬람권 등을 포함한 선교 난공불락(難攻不落)에 도전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결의한다.

주후 2007년 7월 5일
세계선교포럼 참석자 일동

2007년 07월 06일 (금) 기독신문 www.kid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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