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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18:52

얻는 것과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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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가 10000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의 입장이나 성향을 단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대개 선교사의 경우 주어진 일에 비해 대가가 적은 편이다.
선교비가 오더라도 대부분 선교지에서 소진되고 만다. 은퇴 적립금을 들어주거나 사후 대책을 세우는 곳도 있지만 한국인 선교사 가운데 정년이 되도록 선교지에 머무는 경우가 드물다.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지 않다 보니 어떤 선교사는 자녀 교육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드시 국제학교로 가야하고 아니면 한국에 있는 대안학교 내지 한국 대학교에 진학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사고를 가진 자라면 국제학교가 있는 도시가 아니면 사역지로 생각지도 않는다.

하지만 국제학교 수업료가 만만치 않다. 월 1000불씩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최소한 월 500불 이상 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선교 단체는 자녀가 둘 이상이면 기피한다고 한다. 선교사역보다 자녀들 뒷바라지 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입장이 다르겠지만 자기 아이들이 현지에 있는 공립학교에 가는 것을 원치 않는 선교사들이 적지 않다. 공립학교는 수업료가 면제되거나 싼 편임에도 굳이 비싼 사립학교를 선호한다. 이 경우 자녀 수업료로 막대한 비용이 들게 된다.

선교사에게 남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속단하고 있는지 몰라도 자신이 택한 삶에 대한 명예와 보람이라 생각된다.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일선에 나가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22:1).

일부에서는 성향이 안 좋고 문제만 일으키는 자들도 있다. 이런 자들이 오히려 자기 명예 관리에 더욱 민감하다. 자신의 실체를 알지 못하도록 몇 겹으로 둘러싼 채 거룩한 신분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런 자들을 많이 보았다.

외진 땅 시베리아에 사는 일이 쉽지 않다. 한국인들과의 교제가 그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데 이마저 누군가 가로막고 있어 갈 곳도 올 사람도 없이 살아가야 한다.
선교사란 닉네임을 가지고 온 자들이 앞서 온 목사와 교류가 없이 지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데 결과를 빚고만 것이다. 그 결과 함께 선교 정보를 공유하고 기도와 협력할 길마저 막히고 말았다. 기독교도서나 선교 관련 자료조차 구하기 힘든 땅에서 이런 벽이 생기다 보니 나눔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소탐대실”이란 말이 있다. 자기 하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헐뜯고 모함하고 갖은 꾀를 내어 이간시키기까지 한다. 선교사 간의 연합을 가로막고 남의 사역을 방해하고도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기에 급급하다. 조그만 명예를 얻기 위해 크나큰 하나님의 일을 방해한다면 바로 “소탐대실”에 해당한다. 과연 언제까지 이런 삶이 가능할까. 이런 분위기에 빠져 앞뒤 못 가리고 있는 우리의 젊은이들 또한 안타깝게 생각된다. 솔직한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7-9)

그리스도인의 명예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바로 섬길 때 주어지는 것이다. “오늘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신26:16).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높이신다.

“네가 오늘날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자기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또 그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리라 확언하셨은즉 여호와께서 너의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 말씀하신 대로 너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신26:16-19).

주님의 제자들처럼 끝까지 주의 뒤를 따를 때 천국의 신령한 것을 얻을 수 있다.

사진설명- 중국 조선족 성도들을 대상으로한 성경공부- 새중앙교회 새신자 교제로 교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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