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러시아장로교 총회' 만든다

by 이재섭 posted Apr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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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러시아 선교사들과 장실모 관계자들이 3월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러시아 복음화를 다짐하고 있다.

 




    하나된 '러시아장로교 총회' 만든다 




GMS 등 7개 장로교단 선교회 총무단 연석회의서 설립 합의


비자법 개정 위기를 기회로 ... 일관된 팀사역 긍정적 영향


 

하나된 러시아 장로교총회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총회세계선교회(GMS)를 비롯한 통합 고신 합신 합동정통 대신 고려 등 7개 장로교 선교회총무단(단장 강대흥 목사)은 최근 잇따라 연석회의를 갖고 러시아에 일치된 장로교총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장실모는 3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장로교 전체 선교사회의'를 주재하고 현지 선교사들의 합의도 이끌어 냈다.



장실모와 러시아 선교사들은 2009년 3월 이전까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장로교총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준비위원회(위원장:황상호 선교사)를 구성했다. 이들은 러시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신학교를 통폐합하고, 점진적 지도력 이양을 골자로 한 9개항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개정 비자법, 전화위복 기회



이번 장로교총회 설립 논의는 러시아 비자법 개정이 발단이 됐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17일 비자법을 개정,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 체류 기한을 최대 180일로 제한했다. 따라서 영주권이나 취업비자를 취득해 활동하거나 타국으로 재배치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선교사들과 한국 각 교단 선교 실무자들은 공동대처한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그 결과 러시아장로교총회 준비위가 발족하게 됐다. 러시아 선교사들은 비자법 개정이라는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준비위는 1년간 10개 교단 대통합과 함께 비자법 공동대응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러시아 선교에 어떤 영향 있나



러시아장로교총회 설립은 '팀사역'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는 장로교 선교사만 93가정이 파송돼 선교사역을 펼쳐왔다. 그러나 한국교회 특성인 불협화음이 선교 현지에서도 일어났다. 선교사들은 각 교단을 중심으로 신학교와 교회를 설립했다. 급기야 8개 교단에서 10개의 현지 교단을 세우게 됐으며, 막대한 중복투자가 일어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교단과 신학교가 통폐합 되면, 먼저 선교비 지출에 효과가 있다. 선교사들은 막대한 교단·신학교 운영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직접적인 선교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 종교법에 따른 교단을 정부에 등록할 수 있으며, 노회를 하나의 교단에 묶을 수 있다. 따라서 교회를 관리하는 행정적인 통일을 이루게 되어 일관된 사역을 펼칠 수 있게 된다.



현지화·이단대처에 가속화



러시아 선교사들은 그동안 비자법 때문에 자리를 자주 비워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현지인 목회자 양성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그러나 난립한 신학교는 양질의 교육을 불가능하게 했으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선교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나 통합된 신학교를 설립하면 총회의 감독 아래 체계적인 현지인 지도자 양성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현지 교단과 협력사역도 탄력을 받는다. 정교회와 무신론이 90%를 이루고 있는 러시아에서 복음화를 위해 현지 교단과 연합이 필수적이다. 러시아장로교총회는 선진화 된 행정과 전도 시스템을 현지 교단에 전수하며, 현지 교단은 실제적인 활동을 하는 등 양 교단간 연합 전선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이단에 대한 대책 마련도 쉬워진다.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러시아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이단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러시아장로교총회 설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러시아는 과거 1990년대 장로교단과 신학교 통합을 한 경험이 있다. 50여 교회가 주축이 된 '러시아 중앙 연합 기독 장로교단'은 1999년 러시아 법무부에 등록까지 했다. 그러나 참여 선교사들이 빠져 나가면서 연합교단은 명목만 유지한채 유명무실해 진 상태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 설립은 철저한 기득권 포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선교단체 대표는 "과거 필리핀과 캄보디아에서도 하나의 장로교 설립을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필리핀은 모 교단이 반대에 나서 불발했으며, 캄보디아도 신학교 통합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사역은 준비과정과 철저한 기득권 포기가 필요한 만큼 선교사와 교단의 철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장로교총회 설립을 위한 결의문





러시아 장로교 선교사들은 2008년 3월25일 모스크바에서 하나된 장로교 연합을 위하여 47명의 선교사들이 모여 아래와 같이 결정하고 러시아 장로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에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로 하다.



하나, 우리는 러시아 지역에 연합된 장로교 교단을 통해 개혁 신학에 근거한 성경적 교리를 세워나가며, 바르고 깨끗하고 모범적인 교회의 성장을 이루기 나가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러시아 장로교단의 발전을 위하여 행정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며, 신학교의 연합을 추진하여 나가고, 노회의 활성화를 통하여 명실상부한 장로교단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장로교단을 통하여 전략적 사역을 기획 창출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하며, 사역을 조절해 나가, 고비용 시대에 협력하여 사역의 극대화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사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장로교단의 발전을 위하여 각 본국 교단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요청하고, 재정적인 협력을 요청하여 나가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장로교단의 안정을 이룸과 동시에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러시아 현지 개혁 교단과의 연합을 이루어 나가는데 노력하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러시아 장로교단에 소속된 사역자들에게 점진적으로 지도력을 이양해 자립된 교단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 한다.



하나, 우리는 하나의 장로교단을 통하여 선교지에 침투한 이단을 방지하고, 사역의 질서를 유지하며,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다.



하나, 우리는 2009년 3월에 러시아 장로교 창립총회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하기로 한다.



러시아 장로교 총회 구성을 위한 연합회 일동

 


www.kidok.com  2008년 04월 1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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