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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27일) 11시 협력 교회인 에반젤리칼(까이스까야) 교회에서 몇 개 교회에서 온 14분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세례(침례)식이 있었습니다. 강에 가서 침례(세례)식을 거행하기도 하지만 거리가 멀고 여러 교회가 참여하는데 무리가 있어 이번에는 이르쿠츠크 침례교 노회 중심 교회인 에반젤리칼(까이스까야) 교회에서 침례(세례)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미하일 목사님이 멀리 출타 중이어서 이반 목사님이 사회를 보고 설교와 침례(세례)식을 다른 분이 맡았습니다. 러시아 침례교는 회중 교회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행사 때면 안수 집사님들이 여러 분야에서 사역을 맡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오니드 집사님이 집례자로 선정되어 날 교회 내에 설치된 침례(세례)를 위한 풀 속에 먼저 들어가 준비 기도하고 이어 침례(세례)를 주관했습니다. 뒤로 뉘여 물속에 완전히 잠기도록 하는 침례를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주일 예배 참석자의 2/3가 넘는 성도들이 온 것 같았습니다. 멀리서 자기 교회 침례(세례) 대상자를 축하해 주러 오기도 했습니다.
지도자 양성을 위한 성경학교 졸업자들 가운데 여러 분이 참석했습니다. 이 선교사가 에베소서 집중 강의를 맡아 지도하고 강의 때마다 틈틈이 돌아본 탓인지 모두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암울한 시절 이 교회에서 침례(세례) 받는 순간 그 자리에서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간 성도들도 있다고 합니다. 침례(세례)는 승리의 표이기도 합니다. 사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선언식과 같습니다. 젊은 청년들도 있지만 나이많은 할머니 성도도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축하 찬양을 하고 축하시 낭독 순서도 있었습니다. 침례(세례) 받은 성도들에게 축하의 꽃과 선물도 증정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찬양과 말씀, 침례(세례)와 축하 순서가 계속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새 성전이 완공되면 더욱 돋보이는 분위기에서 침례(세례)식을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침례(세례) 받은 성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며 보람된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사진설명> 14명의 침례(세례) 대상자들을 앞에 두고 집례하기 앞서 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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