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9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일 전 찬미가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목사님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동역자이자 친구처럼 지내온 날들이 수 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이 선교사 나이가 세 살 정도 더 많습니다).
미하일 목사님을 비롯한 러시아 목사님들과 집사님들이 남한의 8배 정도나 되는 방대한 이르쿠츠크 땅을 순회합니다. 저희는 주로 미하일 목사님과 팀을 이루어 여러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1. 앙가라스크 제 2교회 건축
오늘은 앙가라스크 제 2교회에 대해 다시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앙가라스크는 이르쿠츠크위성도시로 약 70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주 인구가 약 25만 명이 넘습니다. 러시아 군사, 화학 등 중요한 공장들이 있는 곳이어서 개방(1990년)되기까지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앙가라스크 제 2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이르쿠츠크 1번 교회로 출석했다고 합니다. 미하일 목사님은 아주 헌신적인 분으로 영적 리더십 또한 존경할만한 분입니다. 앙가라스크에 교회 설립이 꼭 필요한 것을 알고 이 도시에 거주하는 성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르쿠츠크 1번 교회에 남기 원하는 성도들이 많았지만 받아줄 수 없다며 새 교회 설립의 주역이 되라고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3교회를 세웠습니다. 앙가라스크를 제외한 두 교회는 이르쿠츠크 1번 교회보다 성도가 더 많이 모입니다.

어느 날 왜 앙가라스크 제 2교회라고 부르는지 물어보았습니다. 2교회가 있으면 1교회도 할 것 같아 궁금했던 것입니다. 처음 교회를 세워놓고 얼마되지 않아 교회 분립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교회 건물도 있었지만 미하일 목사님 측근 성도들은 모든 것을 양보하고 교회 이름도 앙가라스크 제 2교회로 정한 채,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아 10년 가까이 시립도서관에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수년 전 대향 화재 사건으로 공공장소 사용이 제한을 받게 되자 문화원을 빌려 토요일에 함께 예배를 드리고 주일엔 분산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몇 년을 보내면서 전력을 다해 교회 부지 매입을 힘썼습니다.
어느 정도 건축헌금이 모이자 부족한 액수는 은행 융자를 얻어 작은 집이 딸린 땅을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작은 집을 대강 보수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70명이 넘는 성도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더욱이 시베리아는 긴 겨울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찬미가 미하일 목사님과 통화하면서 그 사이 앙가라스크 제 2교회 성도들이 성전 건축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층으로 짓기로 하고 골조 공사를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여름 나라라면 대충 짓고도 예배가 가능하겠지만 시베리아에서는 창문도 달아야 하고 벽도 잘 막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최선을 다해왔지만 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을 기해 앙가라스크 제 2교회 건축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앙가라스크 제 2교회 성전 신축에 참여하실 분은 홈페이지 아래 나오는 선교후원구좌로 송금해 주시면 꼭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2. 우스찌 일림스키 교회와 그밖의 교회
이르쿠츠크 북부 도시인 우스찌 일림스키 교회 설립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 우솔스카야 교회도 조만간 재건축이 필요합니다.
이르쿠츠크 1번 교회는 내장 공사와 내부 시설을 갖추는 중입니다. 완공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알혼섬과 주위 마을, 러시아 여러 도시와 원주민 마을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문화원에서 예배드릴 때 모습- 이 선교사 설교후 앙가라스크 제2교회 아르쫌 목사님이 인사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기성이의 대학 졸업자격시험 file 이재섭 2011.03.23 4767
218 기은이 26번째 생일을 맞아 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이재섭 2013.06.23 2219
217 기은이 생일을 함께 축하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0.06.20 3458
216 긴 겨울에 접어든 시베리아 file 이재섭 2007.11.15 2298
215 냉전종식의 주인공…‘세기의 풍운아’ 옐친 가다 러시아천사 2007.04.25 3701
214 눈내리고 바람부는 시베리아의 오월 file 이재섭 2009.05.17 3378
213 니쥐노 우진스키 교회가 신축 공사 중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1.25 4637
212 담대한 믿음 -국외 선교 지원 다녀오겠습니다 file 이재섭 2011.12.04 3520
211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file 이재섭 2007.12.20 2310
210 동네 자전거/ 에세이스트 2016년 연간집에 실릴 원고 이재섭 2016.10.22 338
209 동역의 기쁨 file 이재섭 2007.08.23 2323
208 동역자의 길 - 32년만의 만남 file 이재섭 2011.10.12 3680
207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관련 유의사항 안내 이재섭 2009.05.01 3622
206 두 번 성탄 예배를 갖는 에반젤리칼 교회 file 이재섭 2007.12.27 2387
205 두 시간 예배에 이 선교사를 비롯해 설교자가 넷- file 이재섭 2010.10.12 3368
204 땅끝 마을을 찾아서-울레이 마을 file 이재섭 2011.08.11 3412
203 땅끝 선교 file 이재섭 2007.07.31 2653
202 땅끝 선교의 현장- 엘란츠 마을과 알혼섬 file 이재섭 2011.03.31 4577
201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 이재섭 2022.08.02 89
200 뜻깊은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file 이재섭 2011.09.12 382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