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5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일(화) 10시반에 이반 세르게이비치 목사님 차량으로 이르쿠츠크에서 4시간 가까이 걸리는 브리야트 마을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숲과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가느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중에 바이칼 호수 남쪽 끝인 리스비얀까를 지나게 되어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식사를 위해 바이칼 호수에서만 난다는 오물이란 생선을 샀습니다.

조금 더 가자 브랴이트 공화국이란 표시가 보였습니다. 이르쿠츠크 주를 지나 브랴이트 공화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것입니다. 이 선교사는 이르쿠츠크 주와 울란우데를 중심으로 브랴이트 공화국까지 방문할 수 있는 허가를 사전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러시아에 속한 영역이어서인지 오가는 동안 검문소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관광지로 알려진 아르샨에 들려 식사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산이 아름답고 브리야트 종족들이 복을 비는 나무들과 약수물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만두를 사서 가지고 오물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3시에 모임 장소에 도착하기로 했는데 4시가 되었습니다. 비교적 큰 마을임에도 교회가 한 곳도 없어 안타깝게 생각되었습니다. 알렉세이 가정에서 6명의 성도가 모였습니다. 이 선교사가 에베소서 5장을 본문으로 성도의 삶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J형제도 자신이 생각해온 영적인 삶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반 목사님도 설교해 풍성한 영적 양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집 주인인 세르게이 형제는 우리 동네 사람들은 미국 사람(선교사)만 찾아오는 줄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선교사)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신기해 하고 있다. 한국 성도들이 와서 콘서트를 열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알렉세이는 기타 손수치며 노래를 잘 해 음악성이 뛰어나 보였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한 자매는 찬미에게 이 선교사가 설교를 너무 잘한다며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아쉬웠습니다. 원주민 마을을 다닐 때마다 교회와 목자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임을 마친 후 돌아갈 길이 멀어 가지고 온 드냐(멜론의 일종)와 쵸쿄파이를 주고 길을 떠났습니다. J형제가 집을 나서면서 내년에 모 교회 청년들이 이곳을 방문할 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을을 지나면서 J형제에게 얼마나 큰 마을이냐. 이런 곳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파송교회가 나서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르쿠츠크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데다 중간에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야 합니다. 가능한 밝을 때 산을 넘어야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는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다시 슬류지안까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내려 오물을 샀습니다. 이때 바이칼 호수 위로 커다란 무지개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비가 오다 말다 하더니 이런 장면까지 연출해 쉽지 않은 기회라 생각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습니다. 이반 목사님 혼자 장시간 운전하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들을 비롯해 러시아 민족이 사는 마을과 도시를 많이 다녔습니다.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잘 자라나 생명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아름다운 만남과 교제의 시간 가질 수 있도록 이 선교사와 이반 목사님 그리고 J형제를 통해 복음이 풍성하게 전해지도록 관심과 기도 당부합니다.

<사진설명> 예배 모임 장소를 나오면서 사진을 찍겠냐고 물었더니 모두 좋아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9 MK 찬미와 기성이가 모스크바에 도착해 적응 중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9.01 3473
238 MK들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가정에서의 제자 훈련 file 이재섭 2012.11.25 3291
237 MK의 결혼식 - 친구 없는 나라 이재섭 2023.09.01 74
236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자랑스러웠던 대통령 역사에 영원히 남을것” file 이재섭 2009.08.25 3178
235 “다문화 선교는 선택 아닌 필수의 문제”한국복음주의신학회 논문발표회 이재섭 2018.05.25 6677
234 가장 오랜 협력 교회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3.17 4611
233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1.29 3170
232 감사한 일- 기은이가 박사 학위 종합시험을 통과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11.11.16 3473
231 개척선교회(GMP) 이전 예배에 초대합니다. file 이재섭 2007.07.13 3593
230 거저받았으니 거저주어라 file 이재섭 2013.03.23 3639
229 건강하게 겨울나기 file 이재섭 2012.02.07 3211
228 겨울 러시아 선교 일정- 후원과 기도 감사드립니다 이재섭 2013.02.13 3733
227 겸손하게 품어야 할 이웃나라/정교회 이해 file 이재섭 2011.03.16 3209
226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시베리아 원주민 성도들 file 이재섭 2011.08.16 3473
225 고난속의 승리- 부활의 영광까지- 시베리아 땅에 살고 있는 종족을 더욱 사랑합니다. file 이재섭 2009.04.07 3165
224 고통 당하는 일본을 도웁시다/총회장 메시지 file 이재섭 2011.03.18 3550
223 교역자 없는 교회- 아사 교회 file 이재섭 2011.04.05 3828
222 구정 명절을 맞아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복 많이 받기 바랍니다.” 이재섭 2015.02.17 999
221 구정 연휴 잘 보내세요. 이재섭 2009.01.25 2699
220 기도의 회복을 위하여 file 이재섭 2011.06.24 369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