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장로성가단 이르쿠츠크 공연

by 이재섭 posted Jun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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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이르쿠츠크 필하모니 홀에서 한울장로성가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주로 한국어로 된 찬양곡이어서 많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러시아인에게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신 러시아 민요를 불러 흥을 돋구었습니다.
한국어로 불러도 자기들이 아는 곡이 나오면 아주 좋아하고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장로님들이 블라디보스톡에서 공연을 하고 4시간을 비행해 어젯밤 늦게 이르쿠츠크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연세가 적지 않은 장로님들이 한국어로 성가를 불러 더욱 감동적
이었습니다. 수준 높은 곡도 잘 소화해 내어 놀랐습니다.
멀리 이동해 제대로 쉴 틈도 없이 노래하신데다 앵콜이 계속 나와 몇 차례 더 불러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계속해서 찬양하는 열정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세드신 장로님들의 찬양에 모두 힘차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러시아인이 좋아하는 카츄사를 부르고 또 참석한 한국인들과 함께 고향의 봄을 불러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휘자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에 러시아에 다시 올 때는 러시아 찬양을 몇 곡을 익혀 불렀으면 합니다.

끝나고 몇 분 장로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휘자님과 간단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매가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호수 관광 안내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몇 명 왔지만 우리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소 서먹한 관계에 있던 자매가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와 인사를 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누가 인사를 했는데 오랜 만이라 누구인지 미처 파악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자리에서 서로 만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꼭 만남이 필요한 대상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예수비전교회에서는 여러 분의 장로님이 오셨다고 합니다. 남서울교회 장로님과 인
사를 나누었습니다. 또 여러 교회 장로님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장로님은 한국에 나오게 되면 꼭 연락하라고 명함을 주셨습니다.
지구가 둥글다지만 우리 모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장로님들 일행이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호수 주위를 잘 돌아보고 건강하게 돌아가시도록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셔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시베리아 지역 선교릉 위해 기도바랍니다.


사진- 공연이 끝나고 기념 촬영 하는 자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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