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땅끝 마을을 찾아서

by 이재섭 posted May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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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트 종족 지역 선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5일 오전 부랴트 지역 선교 여행을 따났습니다. 이르쿠츠크에서 약 150km 이상 떨어진 마을에 신자가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주인 할머니가 안 계시기에 이 마을에서 약 20km 거리에 있는 알혼섬 입구 엘란츠 마을을 방문해 할머니 성도를 만났습니다. 

알혼 라이온(한국의 군청 정도)이 있는 제법 큰 마을인데도 신자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 집에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할머니 성도와 남편이 두 분을 상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미하일 목사님은 차의 거리계가 현재 220km를 운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 간 집을 찾아가 할머니 성도, 아들과 며느리가 참여한 가운데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선교사가 설교를 하고 이어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할머니 성도는 다른 도시에서 왔는데 12년 전부터 신앙생활을 했으며 아들도 신앙을 지니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며느리는 아직 신자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전 주민이 샤마니즘에 젖어 있는 마을에 신자가 있다는 사실이 반가왔습니다.

아들이 저희 방문을 무척 기뻐했습니다. 가난한 부랴트 성도 가정에 찾아온 동양인 목사 가족이 너무 뜻밖이었나 봅니다. 샤먀니즘 흔적이 여기 저기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오래 전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라 생각되었습니다.
불교와 무당 세력에 짓눌린 한국을 향해 멀리서 찾아온 미국 선교사님들이 복음의 불모지에 생명의 씨앗을 심었던 것처럼 저희도 이 빚을 갚기 위해 부랴트 종족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미하일 목사님과 함께 다니면서 옴스크 신학교에 유학 중인 일리야 학생이 여름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비와 자녀들을 동반한 두 신학생 가족 교통비 절반 가까이 지원했습니다.

부랴트 종족 삼손 전도사가 사역하는 교회(사택 일부)에 출입문을 따로 내고 교회로 바로 출입하기 위한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목수 출신인  삼손 전도사가 재료비가 제법 드는데 저희 선교를 위해 많은 몫을 감당하고 있는 집사님이 공사비를 부담해 주기로 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바이칼 지역에 기도처(일종의 교회)를 세우는 문제를 검토 중입니다.  5월말에 이르쿠츠크 에반젤리칼 교회 선교팀이 1200km가 넘는 길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후원이 다소 줄어 구입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지만 중요한 지역이라 조만간 싼 건물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집에 도착하자 미하일 목사님이 오늘 402km 여행했다고 하더군요. 고속도로도 아닌 길을 혼자 운전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후원교회들의 부흥과 후원자 가족 모두 위에 우리 주님께서 크신 복과 은혜 내려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처음 간 부랴트 성도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