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속의 승리- 부활의 영광까지- 시베리아 땅에 살고 있는 종족을 더욱 사랑합니다.

by 이재섭 posted Apr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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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당하신 주님께 감사드리옵고 영광의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3월 초부터 저희 선교 방향에 다소 혼선을 빚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저희를 아끼고 헌신적인 사랑과 후원을 해 오고 계신 목사님의 지도와 어려운 선교지를 10년 간 지켜온 저희 가족의 뜻을 모아 주어진 사역 현장을 그대로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문제가 된 현지인 전도사(평신도 지도자)와는 더 이상 교류를 갖지 않고 이 마을 한 곳만 제외한 채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들을 대상으로 계속 순회 선교하기로 했습니다.

뜻밖의 충격으로 잠시 혼란에 빠졌던 점 양해 바랍니다. 저희와 긴밀하게 만남과 동역을 하고 있는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은 러시아가 개방되기 전에 이르쿠츠크 야쿠츠크 부랴트 공화국 3개 지역을 합한 방대한 땅을 관할 지역으로 삼는 노회장이었다고 합니다.
그 범위가 무려 남한의 50배 정도 됩니다. 하지만 개방 이후 주와 공화국 별로 노회가 분리되어 이르쿠츠크 노회장을 맡고 있다가 4년마다 있는 정기 노회에서 다른 목사님이 노회장으로 선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노회 행정은 대부분 미하일 목사님의 계획 또는 동의하에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부랴트 공화국에 있는 현지인 목사를 내세워 이르쿠츠크 내에 있는 마을을 자기 사역 반경으로 삼겠다며 저희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역비를 지원한 것이 자기 사역지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자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의 지휘에 따라 일년에 한 차례씩 관리(?) 차원에서 이 마을을 관리하겠다는 현지인 목사는 약 800km 떨어진 부랴트 공화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르쿠츠크에 있는 현지인 교단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리와 양육을 하고 있고 소속이 같은 선교사가 이곳에 상주하면서 협력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한국 교회 선교의 양면을 드러내고 있어 현지인 교역자에게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더욱이 이 마을 교회를 현지인 전도사는 이미 러시아 노회와 계약을 맺고 연금 불입까지 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회가 연금 불입을 하는 사주가 되고 관리 대장 또한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남의 사역지를 가지고 문제를 일으키는 양 몰아세워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0km 정도 되는 먼 곳을 수 없이 오가며 돌봐온만큼 이런 이유로 원주민 사역 현장에서 물러나서는 안 될 것 같아 자기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하나의 마을만 제외시킨 채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해 사역에 힘쓸 생각입니다.

몇 차례 방문한 것을 가지고 자기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빌치르 마을은 인구 1000명이 채 안 되는 비교적 작은 마을입니다. 이 교회 성도의 절반 정도는 미하일 목사님이 먼 길을 오가며 양육해온 분들로 이웃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부랴트 종족 지역은 신자가 극히 적습니다. 성도들이 있는 마을을 돌보는 일 외에 아직 신자가 전혀 없는 마을을 대상으로 복음의 문을 열리도록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에서 영주권자 외에 3개월 이상 비자를 주지 않아 어려움이 큽니다. 조만간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었으면 합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녀들과 함께 선교 현장에 거주하면서 틈틈이 시베리아 원주민 사역에 힘쓰고 있는 저희 가족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묵묵히 감당할 수 있는 담대함을 지니고 부활의 그날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뜻깊은 부활절을 앞두고 승리의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사역을 위해 그리고 선교사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의 부흥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사진설명> 에반젤리칼 교회(까이스까야)에서- 이 선교사의 설교 후 모두 기도하고 있다.
러시아 교회는 대부분 찬양과 기도를 서서 한다. 기도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들리면 온 회중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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