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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선교사가 직접 선교지를 가야 선교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배나 육로로 다녀야 했고 송금이 불가능했던 탓에 선교사가 현지로 가는 것이 곧 선교가 가능했습니다. 때로는 선교지까지 가는 데만 수개월이나 걸려 누가 심한 병에 걸려도 본국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교사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이 생명을 잃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15년 정도 선교지를 드나드는 동안 비행기와 은행이 선교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먼 나라까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데려다 줍니다. 대부분 나라에 ATM 기기가 있어 한국에서 입금한 선교비를 바로 찾을 수 있고 송금을 하더라도 수일 후면 현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식년이나 어떤 사유로 선교지를 떠나 있어도 어느 정도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카자흐스탄에서 비자 연장이 어려워 한국으로 철수해 한 해를 지낸 후 러시아 시베리아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러시아에서 11년을 보낸 후 안식년 명목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모스크바국립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언제나 러시아를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동역하던 러시아 목사님들을 위해, 여러 현지인 교회들과 사역하던 마을들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르쿠츠크 현지인 교회 가운데 모체 교회라 할 수 있는 이르쿠츠크 1번 교회 담임이신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 동역하고 있는 동생 이반 이바노비치 목사님, 앙가라스크 2번` 교회(담임 아르쫌 목사), 우솔스카야 교회(담임 제니스 목사님), 빌치르 교회(담임 삼손 전도사)과 주위 마을들, 멀리 알혼 섬 가까이 있는 엘란츠 마을을 비롯해 여러 원주민 마을들- 혹독한 시베리아 추위 속에서도 수년 동안 드나들던 곳입니다.

이르쿠츠크 1번 교회는 15년이 넘도록 신축 공사 중인데 이제 내장 공사와 비품 준비가 필요합니다. 앙가라스크 2번 교회는 어렵게 부지를 마련했지만 신축할 엄두를 못내고 본래 있던 작은 건물을 개조해 예배 처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손 전도사 사역지인 빌치르 교회는 이르쿠츠크 1번 교회에서 모든 경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삼손 전도사는 본래 목수로 일하면서 틈틈이 사역했는데 5년 전 저희가 현지 교단 이르쿠츠크 노회를 통해 3년 동안 사역비를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임사역자가 되었습니다(안타깝게도 현지인들의 사역에 혼선을 일으키는 세력이 있어 러시아 목사님들을 비롯해 뜻있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현지인 교단과 교역자들을 존중해 불필요한 마찰을 피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저희 가족은 우솔스카야 교회(담임 제니스 목사님), 앙가라스크 2번 교회(담임 아르쫌 목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던지 선교지로 돌아가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에는 송금과 기도, 현지 교역자와 전화 통화 등 여러 경로로 유대를 갖고 있습니다.

현지인 교역자들과 선교지에서 살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선교사와 가족을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지 교회와 교역자 후원에 동참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은혜와 복을 풍성히 내려주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설명> 앙가라스크 인구가 약 30만 명이 되는 이르쿠츠크 제 2의 도시입니다. 수년 전에 앙가라스키 2번 교회 방문해 찬미의 통역 도움을 받아 설교했습니다. 10년 가까이 시립 도서관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는데 다른 도시 대화재 사건 이후 러시아 전역에 집회 규정이 까다로와져 한동안 분산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얼마 전에 부채를 안은 채 교회 부지를 마련해(저희도 후원자들을 대신해 건축 헌금을 했습니다) 기존에 남아 있던 작은 건물을 개조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앙가라스크 2번 교회 신축을 위해 후원과 기도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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