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원주민 마을 선교여행

by 이재섭 posted Jul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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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날 멀리 선교여행을 가느라 일찍부터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미하일 목사님 차량이 저희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선교지에 11시까지 도착하기로 되어 있어 9시가 채 못되어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에 대형 마트에 들려 몇 가지 먹거리를 샀습니다.
이르쿠츠크 공항 뒤쪽 길로 접어들어 얼마 안 가자 비포장도로가 계속 되었습니다. 약 130km 떨어진 거리임에도 두 시간 정도 걸려 발쇼에 골로우스트노에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여름은 몹시 분주합니다. 대부분 가정마다 교외에 다차 라는 텃밭이 있어 감자와 토마토, 오이 등 농사를 짓습니다. 이처럼 농사해서 거둔 것을 지하 창고에 보관하거나 식초 등 몇 가지 소재를 넣어 유리병에 간직합니다.
다차는 주로 가족의 힘으로 가꾸는 터라 틈만 있으면 갑니다. 여름휴가를 받아 다차로 가는 사람도 있고 주말 연휴를 아예 다차에서 보내기도 합니다. 성도가 네 분이 참석했는데 못 온 분들은 모두 다차에 갔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신자가 많이 늘어나 반가왔습니다. 먼저 이 선교사 마태복음 16장 13절 이하를 본문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예수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멋지게 교회를 짓고 예수님의 얼굴이 나온 사진이나 판화를 벽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백이 복받는 길입니다. 이 고백을 기초로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신앙고백을 바로 하는 사람에게 천국 열쇄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리게 됩니다.
이 마을에도 교회가 세워지고 빛이 사방에 퍼져야겠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참된 교회 참된 신앙은 빛과 같아서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참석한 성도가 많지 않은데도 찬양을 너무 잘 불러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음악선생님이었습니다. 찬양을 더 잘하는 분이 있는데 오늘 참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따금 마을 행사에 가서도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이어서 미하일 목사님이 여러 가지 경험을 살려 말씀을 전하고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서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준비해 1시간 정도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3시에 기은이 졸업식이 있어 가능한 시간에 맞게 돌아왔으면 했지만 무리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라 성도들이 모일 수 있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던 것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일마다 바로 이 집에서 정기 예배로 모인다고 합니다. 하루속히 예배 처소를 마련해 기도의 집을 꾸미고 점차 교회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러시아가 복음화 된 것이 아님에도 왠지 선교 열기가 식고 있어 아쉽게 생각됩니다. 러시아 교회 또한 개방 직후에 비해 열정이 식고 신자 또한 감소 추세라고 합니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까지 선교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선교를 위해 러시아 복음화를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두 분이 찬양을 너무 잘했습니다. 왼쪽 성도님은 음악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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