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36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에반젤리칼 교회는 105년이나 된 유서 깊은 교회입니다. 구 소련 시절 박해로 인해 문을 닫은 교회가 많이 있었지만 에반젤리칼 교회는 명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정부가 보증한 교회인 셈입니다. 대신 박해 시절엔 모든 것을 통제받아 세례(침례)조차 마음대로 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교회 담임이신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은 30년 이상 사역해 온 분입니다. 노회장만 25년 이상 맡은 분으로 이르쿠츠크를 대표할만한 목회자입니다.
이르쿠츠크 주 노회장을 마지막으로 노회장 직을 다른 목사님께 물려주었지만 이르쿠츠크 노회 관련 중요한 일은 이바노비치 목사님과 에반젤리칼 교회가 중심이 되어 감당하고 있습니다.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은 한때 야쿠츠와 부랴트 공화국 등 동시베리아 주위를 모두 관장하는 노회장이었다고 합니다. 그 범위가 남한 약 50배에 이릅니다. 개방 이후 러시아 노회가 세분화 되어 이르쿠츠크 노회, 부랴트 공화국 노회 등 나누어졌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주나 공화국 단위로 종교 비자가 나옵니다. 따라서 선교사의 사역 범위도 행정 체계를 전제로 상호 간에 인정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목사 선교사가 가까이 없을 경우 인근에 있는 목사의 지도를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부랴트 공화국에는 사역 중인 한국인 목사가 아무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지역을 비롯해 동 시베리아 전체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는 현지인 교단과 교역자들을 협력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남의 나라에 와서까지 영역 다툼을 하거나 현지인 사역을 어지럽혀서는 아니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목사를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매들이 선교사로 나와 있는 예가 많은데 가까이에 있는 목사를 존중하고 지휘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는 2000년 여름 이르쿠츠크 선교를 위해 가족 모두 왔습니다. 가능한 현지인들과 협력하면서 주어진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자기 민족으로 인해 방해를 받아왔습니다. 충돌을 일으키다가 마음에 맞지 않으면 당을 짓거나 외면하려 드는 우리네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마음 한 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 댁을 찾아가 교제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현지인 목사님을 찾아갈 때는 여러 가지 선물을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아예 자유롭게 쓰실 수 있도록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주일 예배가 한국의 추석 명절이었습니다. 이번 주일은 모두 에반젤리칼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드리기로 했습니다. 이 교회 예배 시간은 최소한 2시간 걸리고 대개 3분의 설교자가 돌아가며 설교를 합니다. 설교 사이마다 성가대 찬양이나 전체 찬양 순서가 있습니다.

이 선교사는 두 번 째 설교자로 배정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찬미의 동시통역으로 30분 가량 설교했습니다. 마지막 설교는 주로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이 맡습니다. 예배 시간 조절을 위해 앞서 설교한 설교자가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인사와 기도 등 다른 순서를 맡습니다. 혹 설교 시간이 아직 남아 있으면 미하일 목사님
이 시간에 맞춰 설교를 합니다.

예배 후 간단한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 간단한 식사를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미하일 목사님과 건축 담당 성도만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얼마전 교통사고가 나서 건축 담당 성도가 다쳤다고 들었습니다. 건강 상태를 물었더니 아직도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기도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벌써 14년이 넘도록 교회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식으로 교회 바닥을 난방으로 하기로 했는데 모두 100만 루블(약 47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모금된 건축비는 35만 루블 정도여서 서둘러 남은 돈을 마련해야 공사에 지장이 없다는 말에 저희도 주중에 2만 루블을 헌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여력이 닿으면 더 많은 건축 헌금을 하고 싶지만 아직 그만한 여유가 없어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일내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과 삼손 전도사과 관리하는 마을들을 심방 가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바이칼 호수 주변 마을 등 사역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선교는 후원자들과 동역하는 사역입니다. 러시아 선교를 위해 후원과 기도를 해 오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천사홈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러시아에 살고 있는 여러 종족들 선교를 위해 그리고 선교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9 "이죰 엘란츠"- 가자 엘란츠로- file 이재섭 2011.05.14 4637
278 - 멘토 선교- 가던지 보내던지 위해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2.10.12 3415
277 - 세계 선교의 중심되기 위한 부선선교포럼- file 이재섭 2009.11.26 3202
276 103년된 에반젤리칼 교회에서 설교하는 이 선교사 file 이재섭 2007.10.18 2845
» 105년 된 이르쿠츠크 장자교회인 에반젤리칼 교회 file 이재섭 2008.09.17 3669
274 1150km 선교 여행- 기도바랍니다(잘 다녀왔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9.21 2940
273 12월 8일 이기은 정성희 결혼을 축하바랍니다. 이재섭 2017.12.08 450
272 1400km 넘는 선교여행을 다녀온 미하일 목사님 29 file 이재섭 2013.03.14 4388
271 1400km 떨어진 북부 시베리아 지역까지 선교여행 file 이재섭 2012.12.20 2975
270 16일 저녁에 러시아 시베리아로 출발합니다. 기도당부합니다. file 이재섭 2012.07.16 2762
269 19일(금 )부터 약5일 동안 시베리아 북부지역 순회떠납니다 기도바랍니다 이재섭 2013.07.18 1853
268 1년 만에 가족이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재섭 2010.08.19 3252
267 1월 13일 파송 예배가 있을 예정입니다. 1 file 이재섭 2007.12.16 2314
266 1월 7일 러시아 성탄절을 축하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3.01.08 4197
265 1월 7일은 러시아 성탄절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1.08 4681
264 1월 교역자 모임을 가졌습니다. file 이재섭 2008.01.31 2504
263 2008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15 file 이재섭 2008.01.01 2638
262 2014 동계 올림픽 러시아 소치로 결정 file 이재섭 2007.07.06 3739
261 29일 모스크바로 떠날 준비 중인 선교사 자녀들 file 이재섭 2011.08.23 3467
260 39차 사랑나라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7.05 258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