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9.06.09 14:37

쉐마교육

조회 수 29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며칠 전 서울에서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다가 은퇴하시고, 조지아에 오신 선생님으로부터 재미있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교육학 적으로 보면 암기식 주입식 교육은 가장 후진적인 것인데, 그런 면에서 교회에서 목사님이 하는 설교는 암기식 주입식 교육이 분명하지 않느냐? 어째서 하나님은 이런 뒤떨어진 방식으로 교육을 하시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분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교육 방식은 분명 쉐마(Shemah) 교육입니다. 쉐마 교육이란 반복 주입식 교육을 뜻합니다.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은 이 교육을 통해서 믿음이 생기고, 하나님은 이 믿음을 기뻐하십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쉐마 이스라엘




‘쉐마 이스라엘(Shemah Israel)’이란 말은 ‘이스라엘아 들으라!’(신 6:4; 9:1; 20;3) 는 말입니다. 쉐마는 유대인 교육의 핵심이며, 이스라엘 신앙의 모토(motto)라 할 만합니다. 쉐마는 기도가 아니라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며, 그 말씀대로 살면 복이 있지만, 불순종하면 저주와 심판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 번씩 쉐마를 암송했습니다(미쉬나 1:1,2).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말을 하고, 글을 쓰기 전에 먼저 말을 듣는 것처럼 쉐마 교육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가정에서 쉐마 교육이 이루어지고, 학교와 성전에서도 반복해서 쉐마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쉐마 교육이 이루어지면 특별히 부모가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터 고액 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을 전전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교육학에서는 시청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유대인의 쉐마 교육이 더욱 탁월하다는 것이 유대인의 삶을 통해서 분명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반복해서 주입식 암기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육 방식은 만져 보고 감각하는 것이 아니라, 쉐마 이스라엘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l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입니다(롬 10:17).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란 말이 있습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을 중시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난치병이 치유되거나, 아니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기적을 보면 믿겠다고 합니다.

믿음은 눈으로 보고 만져보아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기적을 본다고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수많은 기적을 보고서도 오히려 마음이 완악해져서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요 20:29).

누가복음에 나오는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 갔고, 그 부자가 보니 자기 집 대문에서 음식 쓰레기를 주워 먹던 나사로는 죽어서 낙원에 있습니다. 이 부자는 너무나 날라고 고통스러워 울부짖습니다. 그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들에게 나사로를 보내 천국과 지옥을 생생하게 전하게 하면 형제들이 돌이키지 않을까 생각해서 간청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그 일은 모세와 선지자(성경)의 할 일이기 때문에 죽은 자가 가서 전하여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눅 16:29-31).

악한 세대는 표적을 구하고, 기적을 보기 원합니다. 심지어 죽은 자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 믿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원리는 분명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람의 복잡한 소리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지식이 늘어감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외면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회에서조차도 하나님의 말씀이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왜곡되고 변질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의 귀가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들이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기고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과 교회에서 쉐마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귀가 뚫어져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야 합니다.

 

아가페선교교회 www.agapech.kr

Prev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2012.07.14by 이재섭 숨은 공로자 Next 숨은 공로자 2009.01.20by 강진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 아름다운 동반자로서의 만남 file 이재섭 2007.12.14 1653
220 아듀(Adieu) 2009! 강진구 2009.12.28 2153
219 아낌없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이재섭 2011.03.11 3236
218 쓴 포도주와 새 포도주 강진구 2010.04.06 2995
217 십자가의 역설 file 이재섭 2008.09.28 2446
216 신장을 팔아 사람을 사라? 강진구 2009.04.09 2499
215 시베리아의 봄은 언제 오는가 file 이재섭 2008.04.16 1708
214 시베리아의 봄 file 이재섭 2007.05.19 2762
213 시베리아의 봄 file 이재섭 2008.05.04 1876
212 시베리아의 계절 변화 file 이재섭 2007.05.26 2995
211 시베리아 겨울나기 file 이재섭 2010.09.29 2752
210 시간의 비밀 강진구 2009.03.17 2483
209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이재섭 2012.07.14 2140
» 쉐마교육 강진구 2009.06.09 2948
207 숨은 공로자 강진구 2009.01.20 2882
206 숙제검사 강진구 2010.01.27 2628
205 수잔나 웨슬레의 자녀교육 이재섭 2011.02.03 4314
204 손양원 목사님의 감사기도 이재섭 2013.06.16 1962
203 소중한 만남 file 이재섭 2007.05.27 2578
202 성탄절을 앞두고- 3 file 이재섭 2012.12.13 322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8 Next
/ 18

나눔방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