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10.05.03 18:57

보물찾기

조회 수 27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www.agapech.kr

보물찾기

야외 예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학교에서 가는 소풍이건, 교회에서 가는 야외예배이건 봄 소풍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보물찾기입니다. 각자가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는 동안에 행사 진행요원들은 보물 쪽지를 행사장 주변에 감추어 둡니다. 식사 후에 보물찾기가 시작되고, 돌맹이 속을 뒤지거나, 숲 속을 분주히 다니면서 보물을 찾습니다.

아쉽게도 저의 기억에는 보물찾기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남들처럼 재빠르게 움직이지 못한 탓도 있지만, 아마도 억세게 운이 없는 쪽인 것 같습니다. 행운권 추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다못해 그 흔한 비누 한 장도 당첨이 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도 복권을 산적이 없습니다. 봄 소풍에서 보물 하나 찾지 못한 저에게 복권이 당첨될 확률은 아예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레카(Eureka)

‘유레카’라는 베큠(vacuum) 청소기 브랜드(brand)가 있습니다. ‘유레카’라는 이름은 히브리 말로 ‘찾았다’(find out)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수많은 베큠 청소기들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정말 제대로 된 청소기를 ‘찾았다’는 심리를 기대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이름을 붙였을 것입니다.

성전의 중심이 율법(Torah)입니다. 여기서 율법이란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말하는 데, 모세오경은 사실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시야 당시에 성전이 이방의 우상들로 인하여 더럽혀 졌고, 성전에서 율법 책을 잃어버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요시야 왕은 불과 8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왕은 이방의 우상으로 더럽혀진 성전 수리를 명했고, 성전을 수리하던 중에 제사장 힐기야는 잃어버린 율법 책을 찾았습니다. 너무나 감격한 제사장 힐기야는 큰 소리로 율법 책을 ‘찾았다!’(유레카)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서기관 사반이 왕의 앞에서 율법 책을 낭독할 때에 왕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요시야 왕은 31년간 통치하면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요시아 왕의 지침이 되었기 때문에 왕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여로보암의 길’로 가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의 모든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왕하 22:1-11).

하나님의 율법(십계명)이 최고의 보물입니다. 이 때문에 법궤 안에 십계명 두 돌 판이 들어 있고, 법궤는 지성소에 놓여 있습니다. 그 율법은 선하고 아름답고 완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롬 7:12). 그러나 그 보물이 땅속에 감추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물을 쉽게 찾지 못하고, 보물의 가치를 알지 못합니다.

오늘날 말씀의 홍수 가운데 살면서도 사람들은 보물을 찾지 못합니다. 수많은 교회에서 말씀이 선포되고 있지만, 진짜 보물을 놓치고 있습니다. 교회의 강단에서 십계명의 메시지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사람들이 십계명을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물섬(treasure island)

보물찾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애꾸눈 후커(Hooker) 선장이 나오는 해적선 이야기입니다. 해적들이 사방에서 도둑질한 보물들을 숨겨 놓고 난 다음에 ‘보물섬 지도’를 만들어 놓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물을 찾으러 올 때에 보물을 숨겨 놓은 장소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보물섬에 대한 수많은 영화와 만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보물섬과 보물 지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보물섬에 대한 꿈을 가지고 모험을 하고, 아직까지 보물지도를 들고 보물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보물은 십계명입니다. 저는 이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릴 적부터 수 십 년 신앙생활을 했으면서도 이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신학 수업 12년 동안에도 보물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 후에 교회를 섬기면서 4년 동안 산상에서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중에 저는 진짜 보물을 찾아 힐기야 제사장처럼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의 율법이 송이 꿀 보다 더 달게 되었고, 온 밤을 새워 성경을 수백 번을 읽어도 날마다 새로운 은혜와 감격을 찾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후커 선장의 보물은 도둑질해서 숨겨 놓은 것이고, 그 보물을 잃어버린 사람이나, 보물을 찾은 사람들이나 똑같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로또(Lotto)에 당첨되었다고, 처음에는 까무러칠 정도로 기뻐하지만, 결국 그것은 재앙을 몰고 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의 보물은 자손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출 20:6). 하나님의 보물은 선하고 완전하며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www.agapech.kr


큰 딸 예솔이가 UGA(University of Georgia)에 다니고, 둘 째 딸 정화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어 한 시름을 들었습니다(차를 하나만 사 주어도 되기 땜에).

Who's 강진구

agatopia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무너진 국보 1호 강진구 2008.02.29 1825
240 기드시 하셈 & 히루르 하셈 강진구 2008.02.29 1750
239 미국에서 글을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ile 이재섭 2008.02.29 1839
238 선교사 돕는 단기선교 지향 이재섭 2008.03.04 1866
237 아름다운 숲속의 도시 애틀란타 강진구 2008.03.05 2039
236 [re] 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선교사님과 가족분들께 감사!~ 한만숙 2008.03.11 1713
235 천사홈 가입과 자매의 이르쿠츠크 방문을 환영합니다- file 이재섭 2008.03.07 1680
234 사람을 바라보는 법 file 이재섭 2008.03.08 1803
233 겨울 시베리아를 방문 중인 자매들 file 이재섭 2008.03.11 1792
232 Summer Time! 시간의 예술 강진구 2008.03.12 2186
231 [re] 천사홈 방문을 환영합니다. file 이재섭 2008.03.21 1747
230 구경하고 갑니다 임만재 목사 2008.03.16 1682
229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만남 file 이재섭 2008.03.23 1691
228 진정한 이웃 그리고 용서의 힘 file 이재섭 2008.03.26 1710
227 강함이 되는 약함 이재섭 2008.04.03 1784
226 북경에서 온 자매의 글 file 이재섭 2008.04.04 1802
225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지속 추진키로 이재섭 2008.04.08 1727
224 방문과 회원 가입을 환영합니다. 이재섭 2008.04.11 1710
223 [re] 건강이 회복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file 이재섭 2008.04.14 1685
222 반갑습니다 윤희구 2008.04.14 176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나눔방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