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9.01.06 06:30

연애편지(love letter)

조회 수 27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요즘 젊은이들은 저마다 손전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을 때엔 언제든지 전화를
하고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릴 적에는 전화가 흔치 않았습니다. 혹 전화가 있다고 해도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화국의
전화 교환원을 거치고, 또 집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연애편지라는 것을 써야 했습니다.

한 장의 편지를 완성하기 위해서 ‘모범 편지투’를 참고하기도 하고, 시집을 뒤적여서 멋진 싯귀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 보지만, 그럴사한 편지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줄 쓰다가 지우고, 또 다시 새 종이를
끄집어냅니다. 편지 한 장을 쓰기 위해서 수없는 종이가 찢어지고 또 구겨집니다. 그러나 그 편지를 쓰면서 설렘이 있었습니다.



새 달력

하나님은 금년에도 새 달력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의 실패와 상처를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연애(戀愛)편지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서 수많은 종이를 구겨버렸듯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한 번도
마음에 흡족하게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 후회스러운 일과 잊고 싶은 일들 더 많았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여러 가지 소원과 기도의 제목을
정하고 멋진 계획표를 만들어 책상 앞에 붙여 놓지만, 어는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 진 것이 없습니다. 달력을 한 장씩 찢을 때마다 아쉬움과
후회가 교차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또 다시 새 달력을 주시면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금년도 새 달력에 사랑의 편지를 써 나갈 것입니다. 금년에도 또 실패하고 후회하는 일들이 많겠지만,
사랑하는 주님께 연애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한 장씩 달력을 찢어갈 것입니다. 이 편지를 쓰는 동안 주님을 향한 설렘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년에도
수없이 찢고 다시 또 편지를 쓰겠지만, 우리가 나이를 먹고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운 편지로 완성되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연애편지

성경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연애편지입니다. 하나님은 수 천년 동안 이 편지를 쓰셨습니다.
이 편지를 직접 배달하기 위해 어둠을 뚫고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몰랐고, 그에게 십자가를 지웠습니다.
세상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길을 갈 때에는 도저히 보조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한 참을 가다가 멈춰서 기다렸다가
아이가 다가오면 한 번 안아주고, 다시 걸어가곤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아빠는 아이를 아예 업어서 길을 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달력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아주시고 격려하시면서 보조를 맞추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금년에도 다시 한 번 더 기다려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힘들어 할 때에는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아예 당신의 따스한 등에 업어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새 해 첫주 에 우리 교회에 등록한 David(박현서) 가정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존재의 목적 강진구 2009.04.30 2522
160 두려워 말라! 강진구 2009.05.05 2710
159 어머니의 손 끝 맛 강진구 2009.05.12 2677
158 감기와 우울증(depression) 강진구 2009.05.20 2828
157 하나님의 기업 강진구 2009.05.27 2970
156 거짓말 강진구 2009.06.02 2846
155 쉐마교육 강진구 2009.06.09 2948
154 귀뚫린 종 강진구 2009.06.16 2943
153 행복한 소수를 많이 만들라 file 이재섭 2009.06.21 3310
152 참 아름다운 사람 file 이재섭 2009.06.23 2446
151 미국 아틀랜타 아가페교회와 강진구 목사님 file 이재섭 2009.06.26 3432
150 한정된 시간 이재섭 2009.07.07 3002
149 부부 싸움과 그 후 강진구 2009.07.14 2831
148 인체와 우주의 신비 file 강진구 2009.07.22 2890
147 금송아지와 맘몬 강진구 2009.08.05 2595
146 잃어버린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 file 강진구 2009.08.11 2762
145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file 강진구 2009.08.18 2869
144 친구들(Friends) 강진구 2009.08.25 2547
143 [re] 샬롬 반갑습니다 - 목사님, 안녕하셨어요? 이재섭 2009.08.28 2522
142 목사님, 안녕하셨어요? 오세보 2009.08.28 252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8 Next
/ 18

나눔방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