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귀한 일

by 이재섭 posted Jan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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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주어진 한 해가 보람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깊은 일이 무엇일까 자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혼 구원, 이웃 사랑, 한마디로 성경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신자의 도리라 생각됩니다.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을 여러 해 동안 다니면서 대부분 교회가 없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제게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교회가 없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시베리아 원주민 지역은 군청 소재지에 해당되는 큰 마을에도 거의 교회가 없습니다. 혹 교회 건물을 구입해도 교역자를 찾는 일 또한 쉽지 않겠지만 예배 처소가 있게 되면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저희는 시베리아를 비롯하여 러시아 선교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여건이 주어지면 다시 달려가기 원합니다. 인구 1000명 가운데 성도 한 두 사람을 찾기 어려운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들은 직접 목도했던 만큼 늘 마음에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은 요즈음 춥다고 난리입니다. 내린 눈이 쉽게 녹지 않은 환경을 보기 어려운 나라여서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는 초겨울인 11월쯤 눈이 내리고 5월 중순까지 얼어 붙어 빙판 길을 걸어 다녀야 합니다.


영하 30도를 가리켜도 누구 하나 춥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원주민 마을은 도심보다 더 추울 수 있는데 어느 마을에 갔더니 영하 43도였습니다. 태양이 내리 쬐고 있는데도 영하 40도를 오르내리고 있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추위보다 춥다고 움추리는 마음의 태도가 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기온에 따라 적당한 옷을 입고 모자와 신발도 잘 갖추어야 합니다. 시베리아 사람들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대개 모자를 씁니다. 영하 20도 이상 내려가면 털모자를 많이 쓰는데 젊은 층은 빵모자를 선호합니다.


2012년엔 <가장 귀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교회 설립은 시일을 두고 기도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천사홈에 아름답고 좋은 소식이 자주 실렸으면 합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장 귀한 일>이 꼭 성취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사진설명> 겨울 나라답게  곳곳에 얼음 조각을 세웁니다.           겨울나라 사람이 된 사라 선교사와 찬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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