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7.12.02 22:59

오해와 자존심

조회 수 25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해와 자존심


사소한 오해 때문에 오랜 친구와 연락이 끊긴 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자존심 때문에 전화를 하지 않고 있긴 했지만
친구와의 사이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사나이는 다른 한 친구를 찾아갔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언덕위를 가리키며 그 친구가 말을 꺼냈다.

“저기 빨간 지붕을 얹은 집 옆에는
헛간으로 쓰이는 꽤 큰 건물이 하나 있었다네.

매우 견고한 건물이었는데 건물 주인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물어지고 말았지.

아무도 돌보지 않았으니까. 지붕을 고치지 않으니
빗물이 처마 밑으로 스며들어 기둥과 대들보 안쪽으로 흘러 들었다네.

그런던 어느날 폭풍우가 불어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지.
삐걱거리는 소리가 한동안 나더니 마침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네.

헛간은 졸지에 나무더미가 된거야. 나중에 그곳에 가보니
무너진 나무들이 제법 튼튼하고 좋은 것들이었지.

하지만 나무와 나무를 이어주는 나무못의 이음새에
빗물이 조금씩 스며들어 나무못이 썩어버리게 되어
결국 허물어지고 만 것이지”

두 사람은 언덕을 내려다 보았다.
거기엔 잡초만 무성할 뿐 휼륭한 헛간이 있었다는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여보게 친구, 인간관계도 물이 새지않나 하고
돌봐야 하는 헛간 지붕처럼 자주 손 봐 주어야 하네.

편지를 쓰지 않거나, 전화를 하지 않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저버리거나,
잘못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지낸다거나 하는 것들은
모두 나무못에 스며드는 빗물처럼 이음새를 약화시킨다는 말일세.”

‘그 헛간은 좋은 헛간이었지. 아주 조금만 노력했으면
지금도 저 언덕에 휼륭하게 서 있었을 것이네.’

사나이는 친구의 마지막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옛친구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

Jesus is Love

창골산 봉서방 http://cafe.daum.net/cgsbong

  1. No Image 06Mar
    by 이재섭
    2009/03/06 by 이재섭
    Views 3083 

    휴대폰 1초 요금제

  2. 혼란을 대처하는 법

  3. No Image 18Feb
    by 이재섭
    2009/02/18 by 이재섭
    Views 4444 

    해외에서 펼치는 한국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4. No Image 07Feb
    by 이재섭
    2012/02/07 by 이재섭
    Views 2729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기를 힘쓰라

  5. No Image 19May
    by 이재섭
    2011/05/19 by 이재섭
    Views 3267 

    크리스천의 삶, 무엇이 다른가?

  6. 첫 우주인은 자랑스런 신앙의 딸

  7. 진흙빵을 대신할 아이티 생명의 쌀

  8. 진화론의 허구성

  9. 주는 사랑, 받는 사랑

  10. No Image 18May
    by 이재섭
    2019/05/18 by 이재섭
    Views 202 

    자살, 권리인가 살인인가-전기철

  11. No Image 09Dec
    by 이재섭
    2007/12/09 by 이재섭
    Views 2587 

    위기가 곧 기회

  12. No Image 30Nov
    by 이재섭
    2009/11/30 by 이재섭
    Views 2657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들

  13. No Image 03Mar
    by 이재섭
    2009/03/03 by 이재섭
    Views 2813 

    온전히 드리는 삶

  14. No Image 02Dec
    by 이재섭
    2007/12/02 by 이재섭
    Views 2572 

    오해와 자존심

  15. No Image 02Jun
    by 이재섭
    2008/06/02 by 이재섭
    Views 3059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

  16. No Image 17May
    by 이재섭
    2009/05/17 by 이재섭
    Views 2744 

    순종의 실천

  17. 성지순례

  18. No Image 01Dec
    by 이재섭
    2009/12/01 by 이재섭
    Views 3110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19. 상한 마음들

  20. 사랑의 충고

Board Pagination Prev 1 2 ... 3 Next
/ 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