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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다가 포크를 내려놓으려는데 다은이가 순발력 있게 탁!
접시에 남아 있는 오렌지 한 조각을 차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녀석, 마른 체격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맨날 안 먹어서 힘들게 하더니
그렇게 요즘엔 먹보가 된 모습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남이라면 어쩌면 얄미웠을 그 모습이 오히려 어찌나 예쁘던지요.
갓 낳았을 때 인형만 하던 다은이의 발바닥이 어느 새 엄마만 해지고,
아이들이 눈에 보이게 자라는 요즘엔 그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얼마큼 자랐을까?
갓난아기처럼 울기만 하면 먹을 걸 바로 바로 주실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필요를 말씀 드리며 대화를 하지요.
그런데 나도 아직 한참 크고 있는 모양입니다.

맛있는 걸 해주었더니 막 먹다가 엄마 입에 하나를 넣어주는 다은이,
나는 늘 해 주고 겨우 한 번 받았을 뿐인데 얼마나 맘이 흐뭇한지요.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날 바라보시는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맨날 내 필요만을 말하고 억울한 것, 힘든 것만 말씀 드리다가 한 번
아버지 마음을 알아 그 말씀대로 실천했다고 기뻐하시는 분이거든요.
엄마의 생일 카드에 적힌 다짐들이 지켜지지 않는 걸 알면서도
받을 때마다 대견한 부모의 마음처럼 늘 연약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다시 해보려는 내 마음을 기뻐하시는 분, 그 분이 내 아버지이십니다.

제자리만 늘 도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일이 수번을 반복해도 쉽지 않음을 고백하지만
오늘도 내가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어 다시 나아가는 근거는
비록 약하고 부족하지만 그 분의 뜻대로 살려는 내 마음의 중심을
기뻐 받아 주시는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기 때문이지요.
작은 것 하나로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아이들처럼
나도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살렵니다.
예수 믿으세요. 이 좋으신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십니다.



글쓴이/이종혜/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상원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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