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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목사님 차량 수리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 이번 주일(30일)에는 알혼 섬 입구에 있는 엘란츠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르쿠츠크에서 엘란츠까지 차로 약 3시간 걸립니다. 엘란츠는 알혼섬을 건너가기 전에 있는 큰 도시로 한국으로 치면 군청 소재지에 해당됩니다. 전형적인 부랴크 원주민 지역으로 샤만이 아주 강한 곳입니다.
이 정도 규모 도시에 교회가 없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게 생각됩니다. 아직 교회가 자리잡지 못한 곳이어서 주일예배 인도를 할겸 지역 선교 활성화를 위해 미하일 목사님과 함께 갑니다.
저희는 이 지역에 기도처가 세워지고 점차 교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왔습니다. 자칫하면 이단이 먼저 선점할 수도 있는 터라 더욱 적극적으로 선교를 해야 합니다.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은 대부분 교회가 없습니다. 물론 신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엘란츠에서 약 20km 더 가면 바이칼 호수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야 알혼 섬을 건너갈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알혼 섬까지 불과 1.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다리가 없습니다. 이 정도 거리에 다리가 없는 것이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아마 바이칼 호수 오염을 막기 위해 그런 것 같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여름에는 배를 타고 건너야 하고 겨울에는 얼음 위로 차가 다닙니다. 얼음이 얼 무렵과 녹을 무렵에는 건너갈 방법이 없습니다.

알혼 섬 이 섬은 샤만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신성시하는 바위와 사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알혼 섬은 세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마을마다 약 1000명 명씩 모두 약 3000명 정도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4년 전 미하일 목사님과 알혼섬을 방문했습니다. 이르쿠츠크 출신이고 오십대 초반인 미하일 목사님도 첫 방문이라고 합니다. 혹시 신자가 있는가 하여 여러 곳에 물어보았지만 한 명도 없는 것을 알고 몹시 안타까와 하더군요.
미하일 목사님은 제게 “뾰뜨르(이 선교사의 러시아 이름) 한국 교회가 알혼 섬 마을마다 교회를 하나씩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얼마나 마음 아픈 현실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교회는 아직 차량으로 성도를 실어나르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아직 신자가 많지않은 만큼 가장 효과적인 곳 먼저 교회를 세우고 봉고차 한 대를 상주시켜 어느 정도 거리까지 성도를 태우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20년 전에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퀸즈 한인교회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교회 봉고 버스가 수십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미국 땅에서도 차량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데 교회도 신자고 찾아보기 힘든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에 신자들이 모이기 시작할 경우 차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알혼섬은 신자가 전혀 없는 지역이라 전도의 열매를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독실한 신앙 가정이 이주하는 편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도 신자의 이주가 선교의 불을 지피는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알혼섬 근접 지역에 있는 엘란츠를 복음화해 나가야 알혼 섬까지 선교의 불꽃이 옮겨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지도자가 현지에 있어야 사역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엘란츠 지역에 조속한 시일 내에 헌신된 지도자가 사역에 나서고 기도처(교회)가 설 수 있도록 기도를 당부합니다.

<사진설명> 3년 전 엘란츠 마을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 엘란츠 주민 영혼을 사랑하는 할머니 성도와 함께
8시반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 안전을 위해- 능력있는 말씀 전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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