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4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 차성도 교수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민 32:11)

그리스도인의 여정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던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가나안에 입성하였다. 심지어 바로왕의 끈질긴 방해, 홍해의 가로막음, 그리고 광야의 메마름 등을 모두 극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던 모세 역시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까닭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는가를 통해 죄에서 해방되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예비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들을 찾아보자.

모세는 가나안이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아비림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약속하신 땅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모세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 이유는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민 27:14)같이 모세가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대신에 자신을 드러내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위대한 지도자 모세일지라도 단 한번이라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손상시키는 것은 양보하지 않으셨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거룩함 대신에 자신을 드러내는 자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입성하는 관문인 요단강 근처까지 다다랐다. 많은 가축 떼를 소유한 루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목축하기에 적절한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보고는 탐이 났다. 이에 루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모세를 비롯한 지도자들에게 몰려와서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민 32:5b)처럼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즉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물과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땅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계획 대신에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 자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결정하는 자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거친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야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을 밟은 이유는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하시고”(민 32:11-12)같이 하나님을 온전히 따른 자에게만 가나안이 허락되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결정한 이유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보고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과 광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도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기 때문이라고 민수기 14장에 밝히고 있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온전히 따르지 않는 자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마음껏 누리기를 바라신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주었듯이 누구라도 하나님의 거룩함 대신에 자신을 드러내거나, 하나님의 계획 대신에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 자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결정하거나,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온전히 따르지 않는 자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

참과 거짓

지난 해 비자 연장을 위해 한국을 갔다가 부산에 있는 한 협력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교회를 소개한 김 목사님이 잠시 시간을 내어 함께 UN 묘지에 들렸습니다. 가난하고 힘이 없는 나라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찾아온 젊은이들의 희생에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불과 만 18세된 영국 군인의 묘비가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을텐데- 한창 인생의 꿈을 펼쳐야 할 나이에 먼 나라까지 와서 젊음을 바친 분들- 우리는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우리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우리네 젊은이들의 동향을 틈틈이 관찰하고 있습니다. 자식뻘 되는 김 강도사는 이달 20일(본부 지시라 함) 완전히 철수한다고 합니다
(http://cafe.daum.net/irkmc 참조). 앞으로 새로운 인생 계획을 펼쳐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또한 지난 일들을 덮어주기로 했습니다.

목동에 있는 교회 홈페이지(www.jesus4rang.org ) 연중계획에 의하면, 8월 29일에 교회 청년들이 러 시아 단기선교를 간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교회 연혁 어디에도 러시아 교회 헌당에 관한 기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네 젊은이가 잠시 선교지를 다녀갔을 뿐이라고 주장한 교회 연혁(http://swjs.org/swjs_sub1-4.htm)에는 예수사랑교회를 헌당했다고 기록되어 있어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네 젊은이가 자신의 까페에 쓴 글에 따르면 목동에 있는 교회에서 아무 이상 없이 교회 건축을 진행했다. 수원은 잠시 방문한 것 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동 교회 누군가 나서서 수원에 있는 교회 연혁에 나온 헌당식 기록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야 하지 않을까요.
목동에 있는 교회 청년들이 러시아 선교지 방문에 앞서 애매하게 얽혀져 있는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들이 소속한 교회 헌금으로 완공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방문을 기해 헌당 예배를 드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어 몇몇 청년들에게 건의할 예정입니다.

아직 한 차례도 선교지 교회를 세운 적이 없는 만큼 교회 연혁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건축헌금을 낸 분들에 대한 예라 생각됩니다. 아예 동판까지 만들어 기념으로 두고 가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네 젊은이 또한 자신의 말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나안 정탐을 가서 자신이 본 그대로 말한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인물이 이 시대에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후원교회와 선교지를 사랑하는 분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아름다운 동반자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참과 거짓 싸울 때 어느 편에 설건가’ -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합니다.

<사진설명> 앙가라스크 제2교회 신축부지를 둘러보는 미하일 목사님과 담임인 아르쫌 목사- 이 선교사 촬영
우리가 지원한 건축헌금이 잔금 해결에 큰 도움이 된 듯-. 일단 수리 후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개관 file 이재섭 2009.10.15 5533
351 "청바지 한장이면 몸파는 '러시아 처녀'" 란 글을 읽고- 1 file 이재섭 2010.10.09 5511
350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file 이재섭 2011.03.14 5473
349 동반자 시 / 이재섭 file 이재섭 2007.04.23 5356
348 창골산 봉서방 카페에서 긴급기도 요청드립니다 file 이재섭 2010.10.02 5026
347 신성종 목사의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요약 file 이재섭 2011.01.11 4970
346 성탄을 맞으실 준비가 되셨나요? 14 file 이재섭 2009.12.23 4952
345 참과 거짓 싸울 때 - 찬송가 해설 6 이재섭 2010.01.07 4858
344 바이칼 호수에만 사는 물고기 <오물> file 이재섭 2011.04.14 4827
343 창조 신학이 근본이다. file 이재섭 2011.06.22 4592
342 [재난의 땅, 아이티공화국을 가다] 고통의 얼굴에 하얀 웃음 피다 이재섭 2010.02.19 4575
341 여자의 날- 3월 8일은 러시아 최대의 명절의 하나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3.08 4559
340 '가까워진 바이칼 호수', 대한항공 인천~이르쿠츠크 직항 운항 5 이재섭 2010.08.18 4492
339 기성이와 어제 아침 채팅한 내용 소개합니다. file 이재섭 2011.09.29 4432
338 2월 23일은 러시아 남자의 날 file 이재섭 2009.02.23 4334
337 사순절 준비 기간 (Pre-Lent) 4 file 이재섭 2012.03.09 4333
336 제자도의 핵심 이재섭 2010.11.10 4292
»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 차성도 교수 file 이재섭 2011.06.06 4232
334 영원한 스승 file 이재섭 2011.05.15 4213
333 이르쿠츠크 살림살이 file 이재섭 2007.05.04 4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