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48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생선 기피 증세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인근 바다 와 맞닿은 바다가 먼저 주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청청해역인 동해 바다를 비롯해 태평양 일부, 러시아 바다까지 불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대게를 비롯하여 명태, 꽁치 등 여러 어종이 풍부한 러시아 바다에서 공급되어 왔습니다.
바다 물고기를 제외한 채 식단을 꾸미는 일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각 나라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지만 그 많은 물고기를 100% 검사해 안전 여부를 판가름했는지 믿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바다 물고기 대신 민물고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이칼 호수에만 사는 <오물>이란 물고기는 깨끗한 물에서만 삽니다. 한국 이름과 달리 오직 바이칼 호수 물줄기에서만 살아가는 물고기입니다. 바이칼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을 따라 이동하기도 하지만 대개 바이칼 호수에서 잡힙니다.
숭어처럼 생겼는데 맛이 담백하고 특이합니다. 바이칼 호수 주위에 연기로 그슬려 익힌 <오물>을 파는 상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햇볕에 말려 훈제로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바이칼 호수를 찾는 사람은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오물>을 찾곤 합니다. <오물>을 먹지 않고 바이칼을 다녀갔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오물>의 인기가 높습니다. 오물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바이칼 호수를 방문한 경우라면 연기에 그슬린 <오물>이 먹기도 좋고 기념이 될 만합니다.
<오물>이라고 부르는게 아무래도 어색해 이 선교사가 정어리, 송사리 등 <리>자 돌림을 따라 <오무리> 라고 이름을 지어 부르고 있습니다. 통조림을 만든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오무리>가 멀리 수출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누군가 양식까지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년 전에 <오물> 1kg 가격이 약 1200원 안팎이었는데 지금은 약 4000원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오물>을 가만히 두면 제법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잡는 사람들이 많아 다 자랄 틈이 없이 사람들의 손에 잡혀 사방으로 팔려 나간다고 합니다.

대부분 민물고기가 바다 물고기에 비해 맛이나 영양분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무리의 경우 맛도 좋고 맑은 물에서만 살아가는 신선함을 풍깁니다. 하루속히 일본 원전 문제가 해결되고 바다 또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진설명> 바이칼 호수는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민물임에도 갈매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수년 전에 바이칼 호수에서 살고 있는 갈매기를 카메라에 답아 보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개관 file 이재섭 2009.10.15 5533
351 "청바지 한장이면 몸파는 '러시아 처녀'" 란 글을 읽고- 1 file 이재섭 2010.10.09 5511
350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file 이재섭 2011.03.14 5473
349 동반자 시 / 이재섭 file 이재섭 2007.04.23 5356
348 창골산 봉서방 카페에서 긴급기도 요청드립니다 file 이재섭 2010.10.02 5026
347 신성종 목사의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요약 file 이재섭 2011.01.11 4970
346 성탄을 맞으실 준비가 되셨나요? 14 file 이재섭 2009.12.23 4952
345 참과 거짓 싸울 때 - 찬송가 해설 6 이재섭 2010.01.07 4858
» 바이칼 호수에만 사는 물고기 <오물> file 이재섭 2011.04.14 4827
343 창조 신학이 근본이다. file 이재섭 2011.06.22 4592
342 [재난의 땅, 아이티공화국을 가다] 고통의 얼굴에 하얀 웃음 피다 이재섭 2010.02.19 4575
341 여자의 날- 3월 8일은 러시아 최대의 명절의 하나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3.08 4559
340 '가까워진 바이칼 호수', 대한항공 인천~이르쿠츠크 직항 운항 5 이재섭 2010.08.18 4492
339 기성이와 어제 아침 채팅한 내용 소개합니다. file 이재섭 2011.09.29 4432
338 2월 23일은 러시아 남자의 날 file 이재섭 2009.02.23 4334
337 사순절 준비 기간 (Pre-Lent) 4 file 이재섭 2012.03.09 4333
336 제자도의 핵심 이재섭 2010.11.10 4292
335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 차성도 교수 file 이재섭 2011.06.06 4232
334 영원한 스승 file 이재섭 2011.05.15 4213
333 이르쿠츠크 살림살이 file 이재섭 2007.05.04 4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