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신앙생활

by 이재섭 posted Jul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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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생활을 꾸준히 하다가 보면 기도 제목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하는 기도 제목이 있는가하면 새롭게 드려지는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머리속에 하나님께서 떠오르게 하시는 기도 제목들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주시는 기도 제목으로 아멘하며 받아서 순종함으로 열심과 정성을 다해 기도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자신이 기도하고 싶은 기도 제목들만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 제목을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떠오르게 하셔서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인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떠오르게 하시거나, 듣게 하시거나, 보게 하셔서 기도하게 하시는 것은 우리들이 선택을 통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주시는 기도의 선물로 고백하며 기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려지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특히, 각자의 마음속에 감동이나 마음의 부담감을 주셔서 그냥 지나쳐 버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는 기도 제목은 마음속에서 떠나가지 않고 마음속을 떠돌며 머무르거나, 지속적으로 그 기도 제목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는 기도 제목일수록 마음속에 느껴지는 것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하지 않으면 왠지 부담스럽고 하고 나면 그렇게도 마음속에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도 제목만 던져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응답을 허락하신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기도 제목이 마치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기도 제목인줄 알았는데 차후에 응답을 받고나면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하도록 허락하신 기도 제목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즉, 내 자신 스스로가 하게 된 기도 제목은 없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기도의 시작부터 응답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으로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신 제목들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허락하십니다. 또한, 왜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셨는지 깨닫게 하실 뿐만 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도 제목이 응답될 때에 또다른 기도 제목을 허락하셔서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이루면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제목을 지속적으로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과 동역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하나님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보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 뿐만아니라 세상곳곳에 기도가 필요한 곳이 많을 뿐만아니라 다급하고 간절하게 합심하여 기도해야할 기도 제목이 많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 한사람이 기도하지 않아도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한사람이 기도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곳에 동참과 동역해 주지 못함으로 인해 그곳이나 그곳의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고, 핍박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아마도 기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과 능력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에 우리들 각자 한사람의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귀히 쓰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큰 힘과 능력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는 것은 비록 우리들의 필요로 느껴지지는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필요를 따라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순종함으로 열심과 간절함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계속적으로 기도 제목을 떠오르게 하시거나, 보게 하시거나, 듣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용하시고 계시다는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영안을 열어 주시지 않으시면 기도 제목을 느끼지도, 깨닫지도 못할 뿐만아니라 기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영혼을 사랑하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시고 계시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 힘과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실 때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기도의 사역에 동참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뿐만아니라 더 큰 은혜와 사랑으로 함께 하시며 더 큰 기도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실 것입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http://cafe.daum.net/cgsbong 필자/ 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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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식님은 마음에 감동을 주는 글을 잘 쓰시는 분입니다. 창골산 봉서방 카페에 올린 글을 천사홈에 소개합니다.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기도의 소중함을 더욱 느꼈습니다. 선교 협력교회와 후원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기도로 보답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합니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하는 것인만큼 실현이 어려워보이는 일까지도 기도합니다.
찬미와 기성이 대학원 진학을 위해 기도 중에 있습니다. 찬미의 시력이 약한 편인데 이를 놓고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과 기은이 장학금을 보내오는 고마운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만남 가운데 기도가 필요해 보이는 대상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선교지에서 만난 현지인 목회자들과 선교지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실린 기도는 아름답습니다. 서로 상대를 위해 기도할 때 더욱 아름다운 만남이 됩니다. 성령님께서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의 중재자가 되어 주십니다.
저희 가족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진설명> 부랴트 종족 마을 성도들과 함께ㅡ 미하일 목사님과 교대로 설교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