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35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순교자 주기철-김진홍목사글-

주기철 목사는 한국교회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순교자이다.

그는 1944년 4월 21일 밤 9시경에 옥중에서 숨을 거두었다.

5년 4개월에 걸친 모진 고문과 학대를 꿋꿋이 견디며
신앙의 절개를 지켜왔던 그가 48세의 나이로 하늘나라로,
일본 순사도 없고, 고문도 없는 자유의 나라로 옮겨갔다.

그가 숨을 거두던 때에
“내 영혼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붙드소서.”하고 외치는 소리에
온 감방이 진동하여 감방 동료들로 놀라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가 숨을 거두기 이틀 전에 그의 아내 오정모 사모가
형무소 당국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고 찾아갔을 때에
다음 같은 유언을 남겼다.

“나는 오래지 않아 주님 앞으로 갈 것 같소.
아! 어머님이 보고 싶소. 어머님을 잘 부탁합니다.

어린 자식들을 잘 부탁합니다.

따스한 숭늉이 먹고 싶소.

나는 하나님 앞에 가서 조선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겠소.

교회에 이 말을 전해 주시오.”

그가 감옥으로 가기 전 평양 산정현교회에서
마지막으로 행한 설교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피를 뜨겁게 한다.

1939년 2월 첫째 주일이었다.

그 날 산정현교회에는 2,000여명의 성도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차 있었고
평양 시내 3개 경찰서 소속의 고등계 형사들이
앞자리에 진을 치고 앉아 있었다.

‘5종목의 나의 기원’이란 제목의 유언 설교는
다음의 다섯 항목으로 이루어진 내용이었다.

1)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장기(長期)의 고난을 견디게 하여 주시옵소서.
3) 노모와 처자와 교우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4) 의(義)에 살고 의에 죽게 하여 주시옵소서.
5)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이 날의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하나같이 눈물의 바다를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글자 그대로 산 설교였다.

나도 설교자로서 이런 선배들의
설교정신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기도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file 이재섭 2008.02.05 3090
20 화목을 위한 성경공부 이재섭 2007.12.13 3718
19 진실의 용기 이재섭 2007.12.10 3251
18 복 받을 그릇이 됩시다 이재섭 2007.12.09 3814
17 기회를 놓치지 말라 이재섭 2007.12.02 4049
16 역전의 인생 이재섭 2007.11.29 3913
15 비비엔 방송 이재섭 2007.10.18 4375
14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 이재섭 2007.10.18 3231
13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 file 러시아천사 2007.09.21 3792
12 하나님과의 만남- 두번 째 사랑 러시아천사 2007.09.04 4195
11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전도를 위한 글 러시아천사 2007.09.04 4275
» 순교자 주기철-김진홍목사글- 러시아천사 2007.09.03 3542
9 흐르는 강 러시아천사 2007.08.23 3980
8 용서할 줄 아는 자녀 이재섭 2007.08.01 3190
7 권위있는 기도 이재섭 2007.06.30 3204
6 주님의 군대 이재섭 2007.06.16 4241
5 우리가 회개할 죄들 러시아천사 2007.06.01 3601
4 어느 선교사 이야기 러시아천사 2007.06.01 4051
3 어느 부부의 가정규칙 file 이재섭 2007.05.28 3324
2 작은 사랑의 이야기 file 이재섭 2007.05.18 430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 7 Next
/ 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